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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미래교육연대 "아이들 밥그릇을 정치적으로 이용말라"

  • 기사입력 : 2014-10-31 15: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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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미래교육연대는 31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도지사는 아이들의 밥그릇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경남미래교육연대/


    경남미래교육연대는 31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도지사는 아이들의 밥그릇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2012년 보궐선거 당시 홍 지사는 무상급식 전면 확대에 동의해 당선되었으며, 당시 도가 삭감했던 무상급식 예산에 대해 복지예산을 감축해서는 안 되고 도민과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결단을 내려 정상 추진하게 됐다고 밝힌 사람이 바로 홍 지사"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교육청과 갈등이 뻔히 보이는 무리한 감사를 실시하고 포퓰리즘 운운하며 무상급식을 재고해야 한다는 의도는 무엇이며, 이것이야 말로 교육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지자체와 교육청 간의 갈등을 유발하고 독립된 교육청을 예산을 빌미로 지자체 산하에 두겠다는 정치적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지사는 일선 학교와 교육계를 혼란에 빠뜨리는 행동을 자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무상급식은 헌법과 교육기본법에 보장된 제도이며 국가 및 지자체가 국민에게 균등하게 공교육을 제공할 책임성을 법적으로 규정해 놓은 것으로 무상급식이 단순히 교육 사업이므로 교육청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헌법의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미래교육연대는 "지자체가 급식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으면 예산부족으로 급식 범위를 대폭 줄일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저소득층 자녀 상당수가 무상급식을 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릳면서 릲모든 수단을 동원해 경남도 감사를 막겠다"고 선언했다. 이학수 기자 leeh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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