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강정호 '쾅·쾅'…넥센, 창단 첫 KS 진출
쐐기홈런 강정호 플레이오프 MVP 선정 소사, 159㎞ 강속구 뿌리며 6⅓이닝 2실점내달 4일부터 삼성과 한국시리즈 대결
- 기사입력 : 2014-11-01 10: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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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 대 넥센 히어로즈 경기. 5회초 2사 1,3루 때 넥센 김민성이 좌중간 쓰리런 홈런을 쳐낸 뒤 베이스를 돌며 환호하고 있다. 김민성은 이날 3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7타점으로 포스트시즌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세우며 4차전 MVP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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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팀 창단 7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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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3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에서 김민성과 강정호의 홈런포를 비롯해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LG 트윈스를 12-2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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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플레이오프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넥센은 2008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 내달 4일부터 정규리그 1위팀 삼성 라이온즈와 7전 4승제로 최후의 우승팀을 가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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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단 중 유일하게 모기업이 없는 독립구단인 넥센은 지난해 정규리그 3위로 처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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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준플레이오프에서 4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2차전을 승리했으나 3,4,5차전을 내리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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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올해는 팀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준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를 물리친 LG를 상대로 힘의 우위를 과시하며 4차전에서 시리즈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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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결승 홈런에 이어 4차전 쐐기홈런을 터뜨린 강정호는 기자단 투표에서 59표 중 34표를 차지해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 대 넥센 히어로즈 경기. 7회초 1사 1루 때 넥센 강정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쳐내고 있다.
강정호는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15타수 8안타로 타율 0.533, 4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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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4차전은 넥센에서 홈런 두 방이 터지면서 급격하게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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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과 비니 로티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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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타자 유한준의 3루 땅볼때 홈으로 파고들었던 서건창이 아웃됐지만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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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기선을 제압할수 있는 찬스에서 넥센은 강정호가 3루수쪽 내야안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고 김민성은 중견수 방면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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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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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에 몰린 LG는 3회말 최경철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손주인의 보내기 번트에 이어 정성훈이 1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2루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에 승리한 넥센 선수들이 경기 후 환호하고 있다.
?4회에는 이병규(7번)의 중전안타에 이어 브래드 스나이더가 좌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날려 무사 2,3루의 역전 찬스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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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노장 이병규(9번)가 우익수 뜬공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계속된 1사 3루에서 오지환이 삼진, 최경철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역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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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서 벗어난 넥센은 5회초 중심타선이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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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 후 타석에 나선 박병호는 3루수 글러브를 스쳐 좌익수쪽으로 빠지는 총알같은 안타를 쳤고 강정호는 좌중간 안타로 2사 1,3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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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앞서갈 수 있는 찬스에서 타석에 나선 김민성은 LG 선발 류제국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몸쪽으로 살짝 휘어들어온 145㎞짜리 투심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좌중간 외야 스탠드에 꽂히는 통렬한 3점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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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방으로 넥센은 단숨에 5-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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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위기에 처한 LG는 6회에는 선발 류제국 대신 좌완 불펜 신재웅을 투입했고 7회에는 1차전 선발투수였던 우규민을 마운드에 올리며 총력전을 펼쳤다.?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에 승리한 넥센 선수들이 경기 후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그러나 정규리그 팀 홈런 1위를 차지한 '대포군단' 넥센은 화력은 7회에도 불을 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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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 후 박병호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강정호가 우규민을 상대로 좌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7-2로 점수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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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홈런을 얻어맞은 우규민이 후속타자인 김민성을 볼넷, 이택근에게는 몸맞는공으로 다시 1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하자 LG 벤치는 급히 이동현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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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불붙은 넥센 타선은 이성열이 우전안타로 1점을 보탰고 계속된 1사 1,3루에서 과감한 더블스틸로 이택근이 홈을 밟아 9-2로 점수 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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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8회에도 무사 만루에서 김민성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주자 싹쓸이 2루타를 쳐 3점을 추가하는 등 LG 마운드를 초토화했다.김민성은 결승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7타점을 쓸어담으며 4차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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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넥센 선발투수로 나섰다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던 헨리 소사는 사흘만 쉬고 이날 등판했으나 최고시속 159㎞의 무시무시한 강속구를 뿌리며 6⅓이닝동안 삼진 6개를 뽑고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연합뉴스/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