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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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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경남신문 공동기획 '초록기자 세상'] 금원산에 숨겨진 ‘보물’들을 아시나요

개비자나무 등 유용한 식물 다양하게 자생
유연주 초록기자(진주문산초 6학년)

  • 기사입력 : 2014-11-0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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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원산에 자생지가 있는 개비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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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나와 우리 가족은 거창군에 있는 금원산에 다녀왔다.

    금원산은 유명한 산은 아니지만 자연휴양림을 조성해 나가면서 찾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곳으로, 휴양림과 수목원이 같이 운영되고 있었다. 휴양림에서는 자연과 계곡을 느끼며 휴식을 할 수 있었고, 위쪽에 있는 수목원에는 나무와 식물 이름들을 알 수 있게 표찰을 잘 조성해 식물의 학습 장소로는 최고였다. 이런 금원산에서 나는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다.

    또 아직까지는 사람의 손길을 많이 타지 않은 유안청 계곡의 유안청 폭포와 자운 폭포는 맑은 물과 주위 경치가 서로 잘 어울려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그리고 산에 있는 여러 나무들이 알록달록해 너무나도 예뻤다.

    이리저리 구경하는 동안, 어느새 위쪽에 자리한 수목원의 개비자나무(Cephalotaxus koreana) 자생원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나는 개비자나무라는 것이 궁금해 개비자나무에 대해 알아보았다. 개비자나무는 금원산에 조금씩 나타나고 있지만, 대규모 군락으로 분포하는 곳은 해발고도 800m, 1000m, 1200m지역으로, 200m 차이로 대규모로 자생하고 있었다. 개비자나무는 겉씨식물이며 상록침엽수이다. 꽃은 4월에 개화하며 열매는 다음 해 8~9월에 열린다. 주로 산골짜기나 숲 밑의 습기 많은 곳에서 자란다. 그리고 관목, 즉 작은 키 나무이며 3m 정도로 곧게 자란다. 약재로도 쓰인다. 잎과 줄기는 항암 효과가 있어 암 예방에 쓰이며 열매는 구토나 복통, 급체와 기침, 가래에 좋다고 한다.

    나는 이곳 개비자나무 자생원을 보면서 다음부터 꼭 개비자나무가 아니더라도 여러 나무에 관심을 가지고 그 나무들이 어떤 효능을 가지고 있는지, 다른 나무들과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 더 알아보고 싶었다. 그런 활동을 관심있게 하게 된다면 아마 나는 자연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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