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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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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경남신문 공동기획 '초록기자 세상'] “생물다양성과 환경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졌으면…”

평창서 열린 ‘생물다양성협약 총회’ 다녀와
행사 홍보 부족·체험 프로그램 적어 아쉬워
남달리 초록기자(마산무학여고 2학년)

  • 기사입력 : 2014-11-0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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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전시장을 찾은 초록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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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1일, 우리 초록기자단 학생들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전시회를 관람하고 왔다.

    생물다양성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지만 이와 관련된 협약이 매년 체결되고 있다는 것과 그것도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총회가 열린다는 것은 전혀 몰랐었다.

    평창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이것에 관련한 것들을 검색해봤는데, 일단 생물다양성이란 ‘생물학적인 다양성’의 약자로 ‘생태계 다양성’, ‘종 다양성’, ‘유전자 다양성’을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한다.

    이 생물다양성협약은 글로벌 환경분야의 3대 국제협약(생물다양성협약, 기후변화협약, 사막화방지협약)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고 전 세계 194개 국가와 NGO, 국제기구 등이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는 9월 29일부터 10월 17일까지 3주간 강원도 평창에서 2011-2020 생물다양성 전략계획 및 목표달성 현황을 점검하고 특히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논의한다고 한다.

    5시간이 넘는 이동 끝에 협약이 열리는 알펜시아 리조트에 도착했다. 일반인들은 바깥쪽에 마련된 부스전시회만 관람할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없었고 주말이라 총회가 진행되지 않아 외국인들도 몇 명밖에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전시회장에는 나라별로 부스가 있었고 우리나라는 경상남도, 서울 등 지역별로도 부스가 나뉘어져 있었다.

    전시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탄소성적 표지제도, 저탄소배출 인증마크에 대해 소개하고 인증마크가 새겨진 여러 상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부스였는데 지구에게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실천약속을 적은 편지를 쓰면 인증마크가 새겨진 음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 부스 덕분에 생소했던 제도와 마크에 대해 잘 알게 됐고 되도록 저탄소 인증마크가 새겨진 상품을 구매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 시행된 지 몇 년 되지 않아 저탄소인증마크가 새겨진 상품들이 많지 않은데,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구매할 때마다 따져본다면 기업들도 조금이라도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창녕 우포늪 자연학교에서 온 귀여운 학생들이 불렀던 노래들도 기억에 남는다. 자연과 아이들의 순수함을 그대로 담은 창작동요였는데 조용했던 전시장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 같았다.

    사실 부스에 아무도 없는 경우도 많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나라 부스의 경우 의사소통이 되지 않고 팸플릿도 해석이 잘 되어 있지 않아 관람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는 이런 행사가 열릴 때 좀 더 많은 홍보와 다양한 체험, 볼거리 마련을 통해 일반 시민들도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유치하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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