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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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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챔프의 위용’…창원LG, 올시즌 현재 6승 10패 5위

문태종 체력 저하, 제퍼슨·기승호 부상 공백으로 부진

  • 기사입력 : 2014-11-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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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피언의 위용은 어디에?

    프로농구 창원 LG가 부진에 신음하고 있다.

    울산 모비스와의 시즌 개막전을 74-73 승리로 장식할 때만 해도 역시 ‘우승 후보’라는 평이 나왔다.

    하지만 이후 내리 충격의 4연패를 당하면서 3승 6패로 1라운드를 마쳤고, 2라운드 초반 반짝 승리를 챙기다 다시 3연패 늪에 빠졌다.

    현재 6승 10패 공동 5위에 머무르면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의 위용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창원 LG의 부진은 해결사 문태종과 제퍼슨에게서 찾을 수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펄펄 날면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주도한 문태종은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지난 시즌 특급 용병으로 떠올랐던 제퍼슨은 비시즌 기간 몸 만들기에 실패하면서 예전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한 농구 전문가는 “믿었던 문태종과 제퍼슨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는 게 전체적인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지난 시즌만도 못한 실력을 보여주면서 다른 주전 선수들이 코트에 나서는 시간이 많아져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기대 이하 플레이는 김진 감독의 미간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프로농구 전체 연봉 1위인 문태종의 성적은 실망스럽다. 12경기에서 평균 9.4득점에 2.1어시스트 2.8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야투성공률은 36.2%로 저조하다.

    게다가 제퍼슨마저 팔꿈치 부상으로 빠지면서 LG의 골밑은 상대 용병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

    수비 능력이 뛰어난 최고의 식스맨 기승호가 발목 부상으로 장기간 빠지고, 올 시즌 박래훈과 조상열의 빈 자리를 대신해 영입된 배병준과 정성수도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점도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창원 LG 관계자는 “아직까지 부상 선수들의 이탈로 퍼즐이 다 맞춰지지 않고 있다”며 “오는 12월 제퍼슨과 기승호가 합류할 때 쯤이면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때까지 선두그룹과의 격차를 줄이는 게 관건이다”고 말했다.

    LG는 오는 22일 고양 오리온스, 24일 삼성 썬더스와 경기를 치른다. 두 경기 모두 LG 입장에선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다만, 부상을 회복한 특급 용병 제퍼슨이 삼성전부터 코트에 나설 것으로 보여 그나마 다행이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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