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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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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중앙대·외대 등 수시 논술…"꼭 붙어야죠"

중앙대 응시율 54%·경쟁률 58.4 대 1

  • 기사입력 : 2014-11-22 21: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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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장 확인하는 수험생들

    22일 오전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2015학년도 수시모집 오후 논술고사를 치르러 온 수험생들이 수험장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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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와 중앙대, 한국외대 등 서울 지역 일부 대학에서 22일 수시 논술 고사가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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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에서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자연계열 일부 모집 단위(이과대학·공과대학·사범대학) 수시 논술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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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과학대학·의과대학·간호대학·정보대학·보건과학대학 등 자연계열 다른 모집 단위 수험생들은 오후 1시 30분부터 논술 고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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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국제관 대기실에서는 일부 학부모들이 성경을 펴놓고 읽거나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고 있었다. 학부모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 자녀의 성적과 지원 대학 등 정보를 교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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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 박모(56·여)씨는 "아들의 수능 점수가 생각보다 안 나와서 정시보다 수시에 집중하고 있다"며 "수능 끝나고 일주일간 준비를 많이 했는데, 논술이라는 게 준비한다고 해서 잘 볼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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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일찍 KTX를 타고 올라왔다는 학부모 정모(46·여)씨는 "수능에서 수학이 너무 쉬워 원래 실력이 떨어졌던 애들이 시험을 잘 보는 바람에 우리 아이는 손해를 봤다"며 "아이 커트라인이 등급 컷에 걸려 있어서 학원 등에서 예측하는 점수가 맞는 것인지 너무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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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에서는 오전 9시 30분부터 인문계열 경영경제대학 수시 논술고사가 시행됐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인문·사회과학·사범·적십자간호대학 수험생들이 시험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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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문화학부에 지원한 김모(18)군은 "국어가 지난 모의고사와 달리 어렵게 나와서 망쳤지만 수학은 너무 쉬웠다"라며 "오늘 논술에는 아는 문제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바삐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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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외대는 이날 오전 9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모집 단위별로 논술 고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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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에서는 오전 8시부터 수시모집 일반전형 구술·면접고사가 이틀째 실시됐다. 이날은 의대·치대·수의대학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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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중앙대 논술 전형은 485명 모집에 총 2만 8천347명이 지원, 평균 58.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응시율은 54%로 작년 57%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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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경제계열 시험에는 하나의 주제에 포함된 다양한 시각 간 차이를 구별하고 각 논지를 창의적으로 연계하는 능력, 인간이 선택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추론하는 능력을 살펴보는 항목 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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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사회계열 시험은 다양한 나눔의 방식을 보여주는 제시문들을 바탕으로 각각의 방식이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지를 기술하는 논리적 능력과 이러한 방식이 가질 수 있는 한계를 제시문에 근거해 추론하는 비판적 능력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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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호 중앙대 입학처장은 "논술 책자와 모의논술 프로그램을 통해 안내한 것과 같이 전 제시문을 교과서 및 EBS 교재에서 발췌했다"며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학습한 내용을 다양한 각도에서 독해하고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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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와 한국외대는 23일 논술 고사가 모두 끝난 뒤 응시율과 경쟁률을 집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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