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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 ‘한방 치료’
한방서 보는 사고 후유증 원인 ‘어혈’
혈관 막아 혈류 흐름 방해·통증 유발

  • 기사입력 : 2014-11-2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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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원 이모(42·여·창원시 마산회원구)씨는 한 달 전 출근길에 차량사고를 당했다. 피해자였던 이씨의 차량은 반파됐고, 이씨는 사고 후 인근 병원을 찾아 목과 어깨, 허리에 대한 치료를 받고 일주일가량 입원한 뒤 퇴원했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났지만 목과 어깨의 통증이 계속됐다. 입원할 여건이 안됐던 이씨는 결국 한의원을 찾았다. 자동차보험으로 침과 뜸, 부항, 한약, 한방물리치료까지 한의원 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덕분이다.



    ◆교통사고 후유증

    교통사고는 작은 접촉사고라고 해도 지나치면 추후 후유증 등으로 평생 고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교통사고 후 골절이나 외상은 일반적인 치료에 의해 대부분 치료된다. 하지만 후유증은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시 인체가 받은 외부적인 충격으로 인해 근육이 지나치게 긴장하고 인대가 늘어나거나 심할 경우 골절 등의 이유로 인해 발생한다.

    외부적인 충격이 원인이지만 사고 발생 후 바로 병원에 가더라도 검사 결과에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장기간 치료를 받더라도 쉽게 치료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교통사고는 경미한 경우라고 해도 인체가 느끼는 충격이 심한 편에 속한다. 특히 척추 주변의 작은 근육들이나 인대 등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심하게 이완돼 신경의 소통상태가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의 정도나 사람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MRI나 X-ray 등의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타나지 않고 통증이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사고 당시에는 별로 통증이 느껴지지 않지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에 갑자기 나타날 수 있으므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일정 기간 자신의 몸 상태를 관찰하고 가벼운 통증이라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 증상은 골절이나 외부 손상이 없음에도 계속적으로 목과 어깨, 허리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저림, 시림,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불쾌감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전신에 악영향을 미쳐 기력 저하를 야기할 수 있다. 또 우울,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 심리적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일반적으로 교통사고 시 다른 사람의 차가 본인의 차를 추돌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나타나는 목의 통증은 전혀 무방비 상태에서 큰 타격을 받음으로써 발생하게 된다.

    뒷목이 뻣뻣하거나 좌우로 잘 돌아가지 않고 목을 돌릴 때 아프거나 무거운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다.



    ◆한방 치료

    교통사고 후유증을 한방(韓方)으로 치료하기 위해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한방에서는 단순한 물리치료를 넘어 몸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돌려주는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또 골절이나 척추조직 이상, 근육통 등 중증도 손상에 의한 증상과 사고로 충격받은 심신안정에도 한의학 치료가 더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의원에선 물리치료나 진통제 처방과 같은 일반적인 치료방법에 얽매이지 않고 원인을 찾아 치료한다. 기본적으로 침, 약침, 뜸, 부항, 추나, 한방물리치료 등으로 통증 부위를 개선하고 정신적인 충격도 완화시켜 줌으로써 후유증을 최소화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교통사고 후유증의 원인은 어혈(瘀血)로 보고 있다. 일종의 죽은 피 덩어리인 어혈은 여러 검사 장비에 나타나지 않을뿐더러, 몸 안에서 한곳에 뭉쳐 있거나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고 혈관을 막아 이로 인해 각종 질환과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런 어혈을 방치하게 되면 만성통증과 오십견, 디스크 등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어혈을 제거하고 통증을 줄이는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원에서는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침 뜸 부항 한방물리치료와 어혈을 풀어주고 염증을 줄여주는 한약치료와 약침치료 그 밖에 척추의 균형을 잡아주는 추나치료 등의 다양한 진료는 보다 효율적인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교통사고 후 후유증이 심해 치료를 해야 하지만 바빠서 입원할 여건이 되지 않는 환자들은 한의원에서 통원치료를 받을 수 있다.

    창원시한의사회 이병직 회장은 “교통사고 발생 시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다가 뒤늦게 증상이 나타나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단순한 목 허리 등 척추의 염좌 또는 추간판 탈출증, 어깨 손목 무릎 등 관절의 염좌, 사고시 근육 긴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근막통증 증후군은 한의원 치료가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99년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 이후 한의원에서 본인 부담금 없이 교통사고 접수번호, 상대 보험사 담당자 연락처, 보험사명만 알고 있으면 복잡한 진료절차 없이 편리하게 진료받을 수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위한 한의원을 찾고자 하면 ‘자동차보험한의원네트워크’를 검색하면 된다. 2014년 11월 현재 전국 90여 개 한의원들이 가맹돼 있는 자동차보험한의원네트워크 홈페이지(http://hanbangcar.com)에서는, 각 지역의 교통사고후유증 관련 한의원의 위치와 연락처를 제공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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