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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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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구조조정 중인 삼성, 테크윈을 한화에 매각

삼성그룹, 방산·화학 4개사 매각 추진

  • 기사입력 : 2014-11-2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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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산단에 사업장을 둔 삼성테크윈과 자회사 삼성탈레스(구미)에 대한 한화그룹 매각이 추진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를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한화그룹과 벌여 왔으며 최근 협상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이 주요 계열사를 국내 대기업에 넘기는 것은 19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자, 금융, 중화학 계열사들에 대한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삼성테크윈 매각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가진 삼성테크윈의 지분을 한화에 넘기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테크윈은 올 들어 창원 1공장의 반도체사업 부문을 매각한 데 이어 지난 9월엔 감시카메라(CCTV) 생산라인 가동을 중지하는 등 내부적으로 구조조정을 벌여왔다. 현재 남아 있는 창원 2공장은 항공기 엔진, 3공장은 K9자주포 등 방산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창원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판교 R&D센터와 창원 2·3공장의 총 종사자는 4600여명이다. 지난해말 기준 매출은 2조9120억원이다. 방산업체인 자회사 삼성탈레스는 종업원이 1600명이다.

    한화그룹은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인수를 통해 방산 부문의 시너지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테크윈 등 이번에 매각되는 4개 계열사는 26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지분매각을 의결한다.

    한화그룹도 인수 주체인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에너지 등 3개사가 비슷한 시간 각각 이사회를 열어 삼성 계열사 인수 건을 의결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 빅딜에 포함된 기업들은 이사회 의결이 이뤄지는 대로 지분 양수도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이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4개 계열사의 시장 가격은 1조9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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