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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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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공장 내 부품업체 200여곳 외부 이전 요청, 왜?

지난 9월 불법파견 판결따라 진행
영세업체 이전 비용 없어 ‘속앓이’

  • 기사입력 : 2014-11-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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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최근 공장 내 부품업체 200여 곳에 업체 사무실과 조립작업장 등을 울산공장 외부로 이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가 이전을 요청한 부품업체 200여 곳에는 현대차 울산공장에 900여명이 상주하며 부품을 만드는 등 모두 2000여명의 근로자들이 일한다.

    현대차는 지난 9월 서울중앙지법 1심 재판부가 현대차 안에서 일하는 사내 하도급업체와 부품업체 근로자를 모두 현대차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고 판결해 이들 공장 내 부품업체의 사무실을 모두 공장 밖으로 이전하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부품업체들이 필요한 부품을 즉시 납품할 수 있도록 공장 안에 설치된 사내 부품업체 입주시스템이 오히려 불법파견을 유발했다는 판결을 받았다고 현대차는 주장했다.

    현대차는 이번 1심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소한 상태다.

    사내부품업체 관계자는 “부품업체들은 실시간 부품 공급을 통한 자동차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공장 안에 상주하고 있다”며 “법원이 이를 불법파견이라고 판결했기 때문에 공장 밖으로 나가야 하지만 이주 비용 때문에 걱정”이라고 밝혔다. 지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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