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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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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못믿어”…사보험에 눈길

부산 한 경찰서, 직무교육서 보험 홍보
직원들 가입 조건·혜택 등 질문 공세

  • 기사입력 : 2014-11-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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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 젊은 공무원들 사이에서 사보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부산의 한 경찰서에서 열린 직무교육 막바지에 한 보험사 영업사원이 보험상품을 소개하자 경찰관들은 가입 조건과 혜택 등에 관해 질문 공세를 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경찰서 측은 최근 공무원 연금 삭감 논의가 진행되면서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지자 직무교육 사상 처음으로 보험 홍보에 시간을 할애했다.

    4살, 2살짜리 남매를 키우는 경찰관 김모(40) 경위는 보험에 가입했다. 월 20만원씩 최소 12년을 납입하는 조건이었지만 시중 금리보다 높은 4%대의 이율도 마음에 들었다. 그는 “한 달 20만원이라는 돈이 부담됐지만 공무원 연금만 믿고 노후를 기다리는 시대는 이미 지난 것 같다”며 “결혼 여부에 관계없이 정년이 보험만기보다 길게 남은 직원들은 대부분 사보험을 들고 있다”고 했다.

    특히 올해를 마지막으로 끝나는 예금이나 보험상품의 이자 비과세 혜택이 공무원들의 불안심리와 맞아떨어지면서 사보험 가입이 느는 추세다.

    한 구청의 공무원(6급)은 “사보험에 가입하거나 가입을 고려하는 직원들이 예전보다 상당히 많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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