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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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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환 작사·윤이상 작곡 ‘통영 충렬초 교가 원본’ 발견

1948년 공동제작… 통영국제음악재단에 기증

  • 기사입력 : 2014-11-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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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출신의 시인 유치환과 음악가 윤이상 선생이 작사·작곡한 초등학교 교가 가사와 악보 원본이 66년 만에 발견돼 주목을 받고 있다.

    통영 충렬초등학교(교장 김용은)는 1948년 유치환, 윤이상 선생이 함께 만든 육필 ‘충렬국민학교 교가’ 가사 원본과 악보 원본을 학교에서 발견했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통영국제음악재단에 기증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충렬초에 따르면 두 사람이 공동작업한 육필 가사와 악보는 학교에서 보관하고 있었는데 지난해 부임한 김용은 교장이 이를 발견하고 학교운영위원회와 총동창회의 동의를 거쳐 기증을 결정했다. 윤이상 선생이 통영에서 여러 학교의 교가를 작곡했지만 악보 원본이 남아있는 것은 충렬초 교가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사를 한 유치환은 1945년부터 1948년까지 통영여중에서 교편을 잡고 있었으며, 곡을 붙인 윤이상은 1948년부터 1952년까지 통영여고에서 음악을 가르쳤다.

    유치환과 윤이상은 1950년대 전후 전혁림 화가, 김춘수, 김상옥 시인 등과 함께 통영문화협회를 결성해 ‘통영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충렬초 김용은 교장은 “귀중한 자료인 만큼 윤이상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통영국제음악당에 보관해서 많은 사람이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유치환 선생이 작사한 충렬초 교가 가사 원본(왼쪽)과 윤이상 선생이 작곡한 악보 원본./충렬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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