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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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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86억원' 대박!

프로야구 FA 최고액 기록하며 SK 잔류
장원준은 롯데에 88억원 제의 받고도 거절
박용택·안지만 등 8명 소속구단과 재계약

  • 기사입력 : 2014-11-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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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와 4년 총액 86억원에 계약해 프로야구 FA 역사를 새로 쓴 최정./연합뉴스/


    역대 최대 규모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렸다.

    한국야위원회(KBO)는 2015년 FA 일정으로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 기간을 뒀고, 이 기간 내에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들은 27일부터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들과 협상이 가능하다.

    올해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 19명 가운데 원 소속구단과 계약한 선수는 박용택(LG), 최정(SK), 조동찬(삼성), 김강민(SK), 안지만 (삼성), 윤성환(삼성), 김경언(한화), 조동화(SK)까지 총 8명이다.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최대어로 꼽힌 최정은 SK와 4년 총액 86억원에 계약해 프로야구 FA 역사를 새로 썼다.

    최정은 올해 부상으로 82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타율 0.305 14홈런 76타점 7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그동안 보여준 활약과 앞으로의 미래를 봤을 때 최정에 대한 투자는 아깝지 않다는 평가다. SK는 또, 외야수 김강민과 4년간 총액 56억원, 조동화와 4년간 총액 2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LG는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을 4년 총액 50억원에 잔류시켰다. 삼성도 선발 윤성환과 4년간 총액 80억원(계약금 48억원, 연봉 8억원), 안지만과 4년간 총액 65억원(계약금 35억원, 연봉 7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두 선수는 지난 해 팀 동료 장원삼(4년간 총액 60억원)이 세운 투수 FA 최고액을 갈아치웠다.

    또 삼성은 조동찬과 4년간 총액 28억원에 사인했다. 삼성은 내부 FA 5명 중 3명을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한화도 김경언과 3년간 총액 8억5000만원(1년차 1억5000만원, 2년차 2억원, 3년차 2억원)에 계약했다.

    반면, 이들 8명 이외 남은 11명이 FA에 시장에 나왔다. 투수는 장원준, 김사율(이하 롯데), 권혁, 배영수(이하 삼성), 이재영(SK), 송은범(KIA) 6명이고, 포수는 차일목(KIA) 1명, 내야수는 박기혁(롯데), 박경수(LG), 나주환(SK) 3명, 외야수는 이성열(넥센) 1명 등이다.

    원소속 구단과 계약을 맺지 않은 선수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롯데의 좌완 에이스 장원준이다. 롯데는 4년간 총액 88억원(보장금액 80억원, 옵션 8억원)을 제안했지만 장원준은 시장에서 가치를 검증 받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외에도 롯데는 김사율(3년간 총액 13억원), 박기혁(3년간 총액 10억원)과도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배영수(삼성)와 박경수(LG), 권혁(삼성), 이성열 (넥센), 차일목, 송은범(이상 KIA), 이재영, 나주환(이상 SK) 역시 원소속 구단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한편 원 소속구단과 재계약하지 않은 11명의 선수들은 다음달 3일까지 타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이때까지 타구단으로 이적하지 않을 경우, 다음달 4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원소속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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