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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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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득점기계’ 제퍼슨이 살아났다

시즌 최다 33득점 맹활약
KCC 93-66 꺾고 도약 발판

  • 기사입력 : 2014-12-0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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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 열린 창원 LG와 전주 KCC 경기에서 LG 제퍼슨이 슛을 하고 있다./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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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본 제퍼슨이 살아났다.

    창원 LG가 ‘득점 기계’ 제퍼슨의 활약에 힘입어 순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제퍼슨은 지난달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모처럼 ‘해결사’ 본능을 과시하며 팀의 93-66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8승 12패를 기록한 LG는 공동 7위에 자리한 반면 KCC를 9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홈에서만 4연패를 당해 창원 팬들에게 미안했던 LG는 이날 승리로 즐거움을 선사한 점도 반가웠지만 제퍼슨의 부활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 지난 시즌 특급용병으로 손꼽혔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기량이 올라오지 않은 데다 부상까지 겹치면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제퍼슨은 이날 33점 10라비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코트를 휘저었다. 33점은 올 시즌 자신의 최다 득점이다.

    LG는 경기 시작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제퍼슨이 골밑을 장악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제퍼슨은 9점 3라비운드 2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국가대표 빅맨인 김종규도 6점 2리바운드로 합세했다. 25-14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친 LG는 2쿼터에서 KCC의 골밑을 유린했다. 하승진이 빠진 KC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LG에게 완전히 밀렸다. LG는 김효범과 김태술의 득점으로 KCC가 쫓아오자 제퍼슨 대신 매시를 투입하면서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매시는 3분40초 동안 7득점을 올리며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했다.

    전반을 47-39로 마친 LG는 후반에도 분위기를 이어가며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3쿼터 시작과 함께 김종규와 김영환의 연속 득점으로 멀찌감치 달아난 LG는 제퍼슨이 다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70-52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22점차로 달아난 채 4쿼터를 맞은 LG는 제퍼슨의 득점포와 김영환의 외곽슛으로 KCC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으며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팀의 대승에도 김진 감독은 밝게 웃을 수 없었다. 3쿼터 막판 김종규(14점 5리바운드)가 득점 성공 이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들것에 실려 벤치로 돌아간 김종규는 발목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진 감독은 “정밀 검사를 해야 한다. 많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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