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2015년도 예산이 당초 예산안에서 452억여원이 삭감된 2조4736억원으로 확정됐다.
창원시의회는 11일 2차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넘긴 이 같은 요지의 삭감된 예산안을 의결했다.
앞서 예결특위는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당초 예산안에서 도시개발특별회계 전출금으로 편성된 7개 사업 200억원과 새 야구장 관련 예산 23억2100만원을 전액 깎는 등 통합이후 사상 최대 규모인 452억여원을 삭감했다.
이에 따라 새 야구장 건립과 동부스포츠센터 건립, 팔룡동주민센터 신축공사 등 안상수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각종 사업의 지연 등 차질이 예상된다.
노종래 의원은 이날 새 야구장 건립사업 예산 23억원을 다시 반영할 수정예산안을, 손태화 의원은 시청 제2별관 증축예산안 30억원을 삭감하는 내용의 수정예산안을 각각 제안했다.
시의회는 정회 후 이 같은 수정안에 대해 협의, 두 의원이 수정안을 철회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노 의원은 “시의원들과 협의끝에 새 야구장 건립사업 예산은 추경 예산에 반영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원만한 의정을 위해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삭감 예산을 보면 새 야구장 건립사업 감리비·시설부대비용 23억원, 산업진흥재단 설립 출연금 8억원, 미래전략위원회 회의수당 3600만원, 균형발전위원회 회의 참가보상비 1000만원, 서울사무소 인력 인건비 1억800만원, 향토작가 예술작품 구입비 1억원 등이다. 동부스포츠센터 건립비 50억원, 소답운동장 조성사업비 14억원, 창원중심보건소 신축비 30억원, 삼정자공원 조성비 27억원 등의 예산도 깎였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