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대아고등학교 학생들이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장학금을 모아 마련한 연탄을 저소득층 연탄 사용 가구에 직접 배달해 화제다.

대아고 1학년장 김도헌 등 35명의 학생들은 지난 13일 오후 진주시 이현동 주민센터에 집결해 학교 장학금으로 마련한 연탄 1000장을 이현동과 유곡동 저소득 연탄사용가구 3가구에 배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성적장학금을 모아서 인근 주민에 연탄을 기부하자는 학생의 의견에 따라 이뤄졌다.

이현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학생들이 장학금의 일부를 기탁하고 시간을 내 직접 배달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우리 사회가 점점 밝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김도헌 학년장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되돌려주는 것이 우리 사회를 더욱 살기 좋은 사회로 만드는 작은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