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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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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칼날을 갈았다” 창원LG 기승호, 복귀 ‘초읽기’

부상 떨치고 의욕 충만…LG 챔피언스파크서 컨디션 회복 중
“아직 시즌 중반, 부상 선수들 전부 복귀하면 전력 강해질 것”

  • 기사입력 : 2014-12-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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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LG 기승호./KBL/




    창원LG 기승호가 절치부심의 칼날을 갈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팀이 돌연 하위권으로 추락했기에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리그 최고의 식스맨인 기승호는 개막을 앞두고 그동안 준비했던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개막 직전인 지난 10월 4일 고양 오리온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비골 골절로 부상을 당했고, 수술 후 12주간의 회복기간이 필요했다.

    비시즌 여름휴가도 포기한 채 훈련했던 기승호였기에 누구보다도 아쉬운 순간이었다. 인천아시안게임 참가로 자리를 비운 문태종과 김종규가 다시 팀으로 복귀할 때 함께 달릴 준비에 집중했지만 사실상 모든 게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기승호는 안타까움을 떨치고 빠른 복귀에 집중했다. 지난달 3일 깁스를 푼 기승호는 이후 재활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출전의지를 다졌다. 다시금 재활의 굵은 땀방울을 흘린 기승호는 부상 당시 2015년이 돼야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료진의 진단 결과를 2014년으로 앞당겼다.

    이달 말쯤 코트 합류가 예상되는 기승호는 “골절이라 뼈가 붙는 시간이 필요했다. 처음 1월 15일 복귀가 예상됐지만 한 달 정도 빨라졌다”며 “꾸준히 재활해서 노력한 게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승호는 지난 11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로 들어가 본격적인 팀 훈련을 재개했다. 3점포 능력을 장착한 기승호는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 등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어나가기에 합류한다면 전력 상승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다. 기술적인 면뿐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집중력이 흐트러지거나 부담감을 가지는 상황에서 후배들을 잘 이끌고 통솔하기에 벤치에서 거는 기대도 크다.

    현재 팀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차츰 끌어올리고 있는 기승호는 “최근 경기를 보니 팀 색깔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팀이 더 나은 성적을 거두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창원LG는 기승호 뿐 아니라 김시래와 제퍼슨, 문태종, 김종규가 차례로 부상으로 빠지면서 호흡을 제대로 맞춰볼 겨를이 없었다. 기승호는 “아직 시즌이 중반이다”며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 다 모인다면 팀 전력이 훨씬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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