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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태 四柱 이야기] 퇴직 후를 준비하라

  • 기사입력 : 2014-12-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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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는 58세의 지극히 평범한 한 여성의 강의를 들었다. 이 여성의 학력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이 전부였다. 결혼해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50대 초반까지 남편과 같이 식당(돼지 갈비집)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내 인생이 이렇게 식당만 하다가 끝이 나는가’ 하는 조금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내 인생의 길을 찾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고, 꿈을 갖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그날로 식당을 접었다. 그리고 목표를 세웠다. 첫 번째가 대학 가기, 두 번째는 일주일에 책 3권 읽기, 세 번째는 일주일에 한 번은 명사들의 강연을 듣기로 했다. 목표를 정하고, 새벽 4시에 어김없이 일어나서 책을 읽었다.

    그 결과 대학졸업장을 받았고, 5년여가 흐른 후에는 독서량이 1000권을 돌파했다. 처음 책을 읽을 때는 일주일에 한 권 읽기도 힘들었는데, 읽다 보니 언젠가부터 하루에 한 권도 읽겠더라는 것이다. 또한 수없이 많은 강연을 들었다. 그렇게 하고 나니 어느 날부터인가 눈이 뜨이고(開眼) 할 일이 생겼다.

    ‘나도 강의를 해보자.’ 그러고는 자신의 삶을 정리한 책을 내고,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스토리를 가지고 강연을 시작했다. 이제는 제법 불러주는 곳이 많은 소위 명강사 반열에 들었다.

    흔히들 100세 시대라고 한다. 그런데 정년은 대부분 50대 중반을 넘기면서 한다. 나머지 인생은? 답이 없다. 직장에 근무할 때는 고급인력이었고, 소위 말하는 ‘빽’도 있는 고위직이었지만 퇴직하고 나면 아무 쓸모없다. 퇴직하는 순간 찬밥에 도토리다. 가족들한테도, 친구들한테도, 예전 거래처는 더하다. 어디 끼워주는 곳이 없다.

    농사? 못한다. 장사? 할 만한 게 없다. 부동산중개업, 경비원? 그것도 경쟁이 치열하다. 퇴직을 앞둔 사람들에게서 무수히 많이 받는 질문이다. “저 뭐하면 좋을까요?” 아무 준비도 되어 있지 않고, 변변한 자격증 하나 없는데 무슨 용빼는 재주가 있을까. 그냥 “나도 모릅니다.”

    90세 된 노인이 요즘은 문화센터에 다니며 70세 된 노인들한테 ‘지금부터 준비하라’고 일러주고 다닌다고 한다.

    퇴직 후 30~40년을 버텨야 하는 세상, 더 늦기 전에 100세 삶에 대한 준비를 지금부터라도 해야 한다. 사주에서 강한 것은 잘할 수 있는 것이다. 강하다는 것은 계절(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데, 그래서 태어난 계절별 직업을 소개해 본다. 우선 木의 기운이 강한 봄 태생(양력 2월 초~5월 초)은 시작과 발생의 기운을 많이 가졌는데 인(仁)이 바탕이 되어 가르치려는 성질, 문학, 문예, 문구점, 문인, 작가, 교육용품, 식물재배, 건축업, 설계, 목재, 목기, 가구, 실내장식품, 청과물, 약초계통, 의료, 인재양성, 옷감, 종교물품, 식품매매업 등이좋다. 火기운이 강한 여름 생(양력 5월 초~8월 초)은 확산 발산의 성질로서 전기, 전자, 통신, 컴퓨터, 언론, 방송, 화려한 곳, 인쇄업, 백화점, 기계가공품, 이·미용업, 평론가, 심리상담, 연설가 등이 있다. 金기운이 강한 가을 생(양력 8월 초~11월 초)은 결단력이 요구되는 사업, 남을 움직이는 성질인 감정사, 법 관련, 금융계, 보석, 철강, 기계판매, 정육점 등이 있고, 水기운의 겨울 생(양력 11월 초~2월 초)은 저장, 보관 기운으로 냉동, 수산, 세탁업, 청소업, 목욕탕, 여행사, 음식점, 부동산중개, 보험업 등이 있다.

    물론 이는 퇴직 후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에 다 해당되는 것이기도 하다. 문제는 직장을 떠나기 전에 인생의 2, 3모작을 준비하라는 말이다.

    역학연구가·정연태이름연구소 www.jname.kr (☏ 263-3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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