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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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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퍼슨, ‘버저비터’로 창원LG 구했다

부산KT 93-91 꺾고 연패 탈출

  • 기사입력 : 2014-12-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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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LG 제퍼슨(왼쪽)이 승리를 확정짓는 버저비터를 성공시키고 있다./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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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LG의 ‘득점기계’ 데이본 제퍼슨이 극적인 버저비터로 팀을 살렸다.

    LG는 지난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1초전 데이본 제퍼슨이 던진 슛이 종료 신호와 함께 골망을 갈라 93-9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8위 LG는 11승17패를 기록하며 KT(12승16패)를 7위로 끌어내렸다.

    아울러 6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제퍼슨은 24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기록을 올리는 맹활약과 함께 승부를 결정짓는 버저비터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으며, 문태종도 24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모처럼 해결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크리스 매시 역시 21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경기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양팀은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1쿼터 LG는 문태종과 매시가 무려 20점을 합작했지만 KT 로드와 전태풍에게 점수를 내주며 24-24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2쿼터에도 팽팽한 난타전이 이어졌다.

    문태종과 매시, 그리고 제퍼슨이 KT의 골밑을 집중 공략하면 KT는 오용준과 전태풍의 외곽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전반을 48-47로 근소하게 앞선 LG는 후반전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문태종의 3점포로 기분좋게 출발한 LG는 제퍼슨이 상대 골밑을 휘젓고, 유병훈과 김영환이 외곽슛으로 가세하면서 77-63, 14점차까지 달아났다.

    여유있던 점수차는 4쿼터 상대 가드진에게 3점슛을 연이어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좁혀졌다. 4쿼터 초반 오용준과 이광재, 이재도 등에게 3점포를 맞아 턱밑까지 추격을 당한 LG는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데다 경기 종료 2분전 KT 브락에게 골밑 슛을 연속으로 내주며 88-89로 역전 당했다. 제퍼슨의 득점으로 재역전한 LG는 KT 오용준의 중거리슛으로 다시 1점을 뒤졌지만 종료 30초전 제퍼슨이 자유투 1구를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1-91 동점에서 KT의 공격을 막은 LG에게 남은 시간은 7.6초.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 득점기계 제퍼슨은 3점 라인 밖에서 4.6초를 보낸 뒤 서서히 드리블로 접근하다 1초 전 중거리슛으로 버저비터를 기록, 홈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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