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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1기 독자위원회 11차 회의

“지역행정 잘못한 부분 강하게 질타해 더욱 당당한 신문 돼달라”

  • 기사입력 : 2014-12-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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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오후 경남신문 4층 회의실에서 독자위원회가 열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경남신문 제11기 독자위원회 11차 회의가 지난 18일 오후 4시 30분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독자위원 7명과 심강보 편집국장, 정오복 사회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독자위원회 화두는 2부 리그로 강등된 경남FC 문제, 2.5㎝ 눈에 마비된 허술한 제설 등이었다. 독자위원들은 경남FC 존속의 타당성과 창원시 제설체계에 대해 경남신문이 꾸준히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내년 달라지는 부동산 제도 소개와 경남에 독립영화관이 필요하다는 기사 등이 호평을 받았고, 경남도의 마창대교 문제에 대해선 형평성을 잃은 느낌이 든다는 평가를 했다.


    ▲조경애(창원YWCA 이사) 위원장= 우리 동네 제설함, 내년도 달라지는 부동산제도를 소개한 기사와 ‘창원문화재단 부족한 것들’을 다룬 이문재 부장의 ‘세상을 보며’ 칼럼 등이 눈에 띄었다. 특히 이들은 실생활과 관련이 있거나 지역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어서 인상 깊었다. 이달 기사는 공무원과 주민들이 실생활을 바꾼 기사도 다뤄졌다. 경찰 공무원이 정부에 가서 126억원을 따낸 기사나 주민이 국민권익위원회에 도로 개선을 건의해 결과를 이끌어냈다.

    반면 ‘불법독점영업 마산역 택시승강장’ 기사는 개선이 될 때까지 꾸준히 다뤄 주길 바란다. 17일 ‘내 문학의 텃밭’ 기사는 갑자기 본문 끝부분을 컬러로 처리하면서 오히려 읽기 불편했다.


    ▲김동원(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신문분과위원장) 부위원장= ‘예고된 눈, 뒤늦은 제설작업’ 기사를 보니 재난영화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인구 100만명의 도시, 창원에서 고작 2.5㎝에 불과한 눈에 이렇게밖에 할 수 없었을까? 창원시의 대책은 뭔지 강력하게 지적해 달라.

    경남FC와 관련해 도지사가 자신의 SNS에 한마디 던졌을 뿐인데, 경남신문에는 다음 날 ‘2부 강등, 경남FC 존폐 기로’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다. 마치 해체만은 말아달라고 읍소하는 것 같아 씁쓸했다. 행정에 대해 잘한 것은 칭찬하고 못한 것은 강하게 질타해 더욱 당당하고 강한 지역신문의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관련, 일반시민들은 잘 모른다. 산업단지의 종류와 특성, 혜택은 뭔지 짚어 달라.


    ▲이경옥(경남여성단체연합 이사) 위원= 12일 사설에 마창대교를 다그친 내용이 있었는데, 기사를 통해서도 점검해 달라. 8일 ‘마창대교 국제소송에서 벗어나나’ 제하의 기사는 제목만 보면 긍정적인 결과처럼 보이지만, 내용을 보면 도가 패소를 대비해 지연이자 등을 포함한 예산을 반영했다는 것이다. 결국 이자까지 물어주고 소송비용까지 책임지는 부분을 반영하지 못한 제목으로 형평성을 잃은 느낌이다. 아울러 누구의 책임인지 조명이 필요하다.

    11일자 서민자녀 교육지원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무상급식에 대한 비판이 많다 보니 갑자기 나온 선심성 행정인 듯한데 타당성을 짚어 달라. 아울러 양성평등, 금녀기업에서 노력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도 다뤄달라.


    ▲김영신(창원 남산고 교사) 위원= 도교육청 무상급식 지원이 끊어지고 그 예산으로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하겠다는 내용이 9일 기사화됐다. 도지사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과 관련된 교육지원사업인 만큼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궁금했다. 10일에도 관련 기사가 나왔는데, 내용에서 경남도 입장과 실시 배경, 문제점 등이 지적됐다. 안타까운 점은 지면 중간에 배치돼 중요한 문제임에도 기사 가치가 저평가된 듯했고, 또 기사에서 기자실의 분위기를 전달한 것도 의아했다.

    경남FC와 관련해 도민의 구단인데 도지사가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 같은데 언론의 지적이 없어서 안타깝다. 2018년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관련, 기획기사 보도는 좋았다.


    ▲정영식((주)범한산업 대표이사) 위원= 12일 1면 기사에 ‘마산자유무역지역 도비에 발목 잡히나’ 기사를 봤다. 예산을 국비 1300억원, 도비·시비 각각 255억원가량을 투입해 공정률은 30% 정도로 상당히 진행됐지만 내년도 예산은 배정되지 않았다. 정치적인 부분에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구 마산지역과 창원지역의 경제적 격차가 계속 벌어질 수도 있는데, 지역균형 발전에는 역행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마창대교와 관련해 거가대교 투자와 다른 점을 반드시 짚어봐야 한다. 마창대교의 자본 재구조화 이야기도 나오는데, 지역민들도 알기 쉽게 심도 있게 다뤄달라. 누구 책임인지도 명확하게 가려야 한다.


    ▲허진(창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 최근 경남중소기업청과 공동 기획한 도내 중소기업 소개는 취업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다만 해당기업의 발전 전망과 노동복지 수준, 인력채용방법 등을 곁들여 취업준비생 관심을 제고하는 것도 좋겠다.

    2일자 7면 경찰 고위직 인사 기사, 10일자 지방청 인사 등이 사회면에 상세하게 실렸는데, 일반 시민들은 별다른 관심이 없다.

    10일자 2면에 삼성전자서비스(주) 협력업체 모집 공고가 크게 자리했다. 최근 진주·마산에서 협력업체와 삼성전자서비스가 계약해지하며 실직 등이 초래돼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라서 적절치 못한 광고였다.


    ▲안병삼(창원예총 부회장) 위원= 경남FC 존폐 문제에 대해 크게 공감하고, 이번 존폐 논란이 향후 경남FC가 거듭나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경남신문이 역할을 해 달라.

    문화적인 부분에 대한 기사도 눈에 띄었다. 경남에 독립영화 전용관을 만들자는 기사였다. 경남에 독립영화 전용관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공감하며 경남신문이 이를 지적해줘서 좋았다.

    이달에는 사진과 기사 제목이 잘 어울리더라. 12일 1면 ‘붉은 아픔과 푸른 시름’이라는 제목의 기사, 18일 1면에 나온 ‘가지마다 맺힌 붉은 눈물’ 등이 눈에 띈다.

    창원시 의창구청에 500만원 상당 겨울 이불을 기부한 익명의 독지가도 인상적이었다.



    ▲노치웅(전 경남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위원= 2일 휴켐스 경영성과와 장기비전 설계 등은 독자에 유익했고, 3일 ‘늘어나는 공장 자연훼손’ 내용의 중학생 기고문은 지도자들에게 환경문제 고민을 던져줬다.

    4일 경남형 혁신학교 기사는 제목은 궁금증을 유발하지만, 핵심가치에 대한 부제가 없어 이해도가 떨어져 아쉽다.

    4일 단감 폐기 사진을 보며 안타까웠다. 9일 함안단감 수출기사를 보며 주산지인 한국, 그중에서도 경남이 단감을 수출품목으로서 위상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이 밖에 도지사를 비롯한 시장·군수 공약 온도계를 신문에 싣는 것은 어떨지…. 디지털 시대인 만큼 신문을 통한 발전방안 모색과 정보 교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심강보 편집국장= 내년 조간 전환을 앞두고 준비 과정과 겹쳐 바쁜 시기임에도 편집국 기자를 비롯해 경남신문 구성원들은 자기 역할에 충실히 해왔다. 독자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기사와 지면이 많아 열심히 일하는 기자들의 사기에 큰 힘이 될 것 같다.

    당당하고 강한 지역신문의 역할을 다해 달라는 독자위원의 목소리는 더 좋은 신문을 만들라는 애정 어린 채찍으로 겸허히 받아들인다. 부족한 부분은 계속 보완해 알찬 신문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정리= 정치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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