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외곽슛 불발에 턴오버까지… 창원LG 자멸

서울SK에 73-87 완패

  • 기사입력 : 2014-12-23 11:00:00
  •   
  • 메인이미지
    2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LG 제퍼슨이 슛을 하고 있다./KBL/
    메인이미지


    김종규가 없는 창원 LG에게 서울 SK는 넘어서기 힘든 벽이었다.

    LG는 2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73-87로 졌다.

    이날 패배로 11승18패를 기록한 LG는 6위(안양 KGC 인삼공사·부산KT)와의 격차가 다시 1.5게임으로 늘어났다.

    리그 2위인 SK는 센터가 없지만 헤인즈-박상오-김민수-최부경 등 탄탄한 파워포워드진이 일품이다. 때문에 골밑을 지키는 센터가 없어도 높이의 공백을 메운다. 반면 LG는 국가대표 빅맨인 김종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약해진 골밑이 약점이다.

    데이본 제퍼슨과 크리스 매시를 번갈아 투입했지만 포워드와 가드진의 신장차에 따른 ‘미스매치’를 극복하지 못했고, 외곽슛 난조까지 겹쳤다.

    팀의 주포인 제퍼슨이 3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지만, 단 18%(3/17)에 그친 3점슛 성공률과 높이의 열세를 절감하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초반 제퍼슨과 문태종의 득점으로 LG가 주도권을 잡았다. 제퍼슨이 버저비터를 포함해 12점을 쓸어담으며 20-14로 앞서나갔다.

    상대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한 게 주효했지만 2쿼터부터는 양상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SK는 헤인즈-김민수-최부경 등 파워 포워드진을 앞세워 골밑 수비를 대폭 강화하며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골밑 공격이 막힌 LG는 외곽슛까지 터지지 않으면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2쿼터에서 LG는 11점에 그친 반면, SK에게 무려 27점을 허용했다.

    31-41로 뒤진 채 맞은 후반전에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수비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과 3점슛이 나와야 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LG는 3쿼터 들어 가로채기는커녕 어이없는 패스 미스로 손쉽게 점수를 헌납했다. 무려 7개의 턴오버가 나왔다.

    46-69로 맞은 4쿼터에서 LG는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SK의 일방적인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제퍼슨이 16득점으로 분전하며 고삐를 당겼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정민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