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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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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창원LG 홈관중, 모두 어디로 갔나

지난 시즌 대비 2만4669명 감소
올 시즌 성적 부진에 흥행 실패

  • 기사입력 : 2014-12-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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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LG 제퍼슨이 슛을 하고 있다./KBL/


    창원체육관의 관중이 눈에 띄게 확 줄었다.

    ‘농구 메카 창원’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가 무색할 정도다.

    지난 20일까지 올 시즌 창원 LG가 14차례 치른 홈 경기에 입장한 관중 수는 4만7728명으로, 지난 시즌(홈 14경기 7만2397명·평균 관중 5171명)과 비교해 2만4669명이 감소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평균 3409명에 불과하다. 창원체육관은 5350석으로, 약 2000개의 좌석이 비어있다는 얘기다.

    연일 만원 행진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 시즌 매진은 홈 개막전인 지난 10월12일 전주KCC와의 경기가 유일하다. 이 경기에서만 5822명이 찾았을 뿐 그 이후로 15일 부산 KT전 2444명, 19일 원주 동부전 3352명, 28일 인천 전자랜드전 2471명 등을 기록했다.

    평일에 비해 관중이 많았던 주말과 휴일에도 4000명 이하(11월 16일 서울 SK전 3413명, 11월 22일 고양 오리온스전 3231명, 11월 29일 전주 KCC전 3159명)로 곤두박질쳤다. 성적이 하위권으로 저조했던 시기에도 팬들이 식지 않은 응원을 보냈던 점을 감안하면 LG로서는 ‘쇼킹’한 수준이다.

    LG의 흥행 부진은 단연 성적이다.

    지난해 리그 우승으로 승승장구하던 모습과 대조적으로 하위권으로 급격히 추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우승을 한 이후 기대치가 높아졌지만, 그에 상응하는 성적표를 받지 못하면서 관중들의 실망이 전보다 배가돼 흥행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승부사 기질을 갖춘 제퍼슨과 문태종 등 선수들이 기량이 차츰 회복되면서 관중 동원(지난 20일 부산 KT전 5036명)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창원 LG 관계자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주전들의 전력이 그대로 유지됐지만 잇단 선수들의 부상으로 성적이 부진했다”며 “부상 선수들의 복귀 시점이 다가오고 있고, 관중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많이 찾아주셔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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