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100대, 1시간에 4대꼴로 과속 단속된 남해고속도로 지수IC, 연간 5만대 단속된 대전통영고속도로 등 ‘공포’의 구간단속 카메라가 추가로 설치돼 오는 29일부터 가동된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영산IC 인근에 구간단속(중부내륙고속도로 마산방면 35~24㎞ 지점) 카메라를 신규 운영하는 등 도내 총 41곳에 과속 또는 신호위반 단속 카메라를 새로 설치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과속은 17개소, 다기능(과속·신호위반)은 22개소, 구간은 1개소다. ★신규 설치 카메라 위치정보는 본지 홈페이지 참고

구간단속카메라는 시점, 종점, 평균속도 등 3번을 단속하고, 그중 가장 과속 정도가 심한 것을 단속한다. 시점이나 종점에서 초과했다가 속도를 줄이거나 혹은 시점이나 종점만 속도를 줄이고 그 사이 과속하는 경우 모두 단속되는 셈이다. 이번 신규 설치로 도내 구간단속 카메라는 중부선 하행선 산청휴게소 부근, 거가대교, 남해고속도로 지수IC 부근 등 총 4곳으로 늘어났다.

또 달라진 점은 고속도로에서 화물차는 단속요건이 강화됐다는 것이다. 차종에 관계없이 시속 100㎞ 초과 차량을 단속했지만, 오는 29일부터는 승용차는 지금처럼 100㎞지만, 화물차 (1.5t 초과)는 최고제한속도가 80㎞로 강화된다.

전범욱 경남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과속하는 심리적 경향을 억제하기 위해 구간단속카메라를 신규 설치했고, 화물차가 대형사고 원인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제한속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차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