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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김동진 통영시장의 부적절한 처신

  • 기사입력 : 2015-01-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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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철이면 시·군청 주변은 늘 소란스럽다. 워낙 인사라는 게 만족이 없는 일이기 때문에 말이 만들어지고 말이 돌아다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시·군 공노조에서 1인 시위를 하기도 하고 홈페이지에 지자체장을 비난하는 글들이 오르곤 하지만 대개 소란은 3~4일이면 멈춘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30일 단행한 통영시 인사의 꼬리는 좀 길다. 말이 꼬리를 문다. 말을 만드는데 김동진 시장이 일조를 한 면이 있어 꼬리가 더욱 길어지는 것 같다.

    김 시장은 인사를 앞둔 지난달 25~28일 연가를 내고 일본 북해도 여행을 다녀왔다. 문제는 동행자의 일부가 공무원들이라는 것이다. 모 체육동호회에 포함된 시청 공무원 다수가 포함됐다는 것이다. 민감한 시기에 부적절한 행동이었다.

    이로 인해 시장이 외유를 다녀온 후 같이 간 누군가가 승진한다더라는 말이 만들어졌다. 이 소문이 돈 후 인사위원회 회의가 길어졌으며, 그들이 모두 탈락했다더라는 풍문도 차례로 만들어졌다.

    수년 전부터 김 시장이 모 직원과 개인적인 친분을 쌓고 있다는 입에 담기도 싫은 지저분한 말이 돌았다. 그런데 이번에 승진이 됐다. 물론 헛소문 때문에 인사에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되지만 이런 것들이 또 다른 루머를 만들어낸다.

    지난달 30일에는 푸른통영21의 사무국장을 전격 경질했다. 계약 만료 하루 전이다. 시에서는 해고의 타당한 이유를 대지 않고 있다. 주변에서는 시장 선거 때 반대한 것이 이유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인사가 만사인데 통영시 인사는 참사라는 말이 돌지 않도록 할 수는 없을까. 많은 이들이 수긍할 수 있는 인사. 인사권자는 남명 조식선생이 지니던 성성자(惺惺子)를 달아야 할 것 같다. 보다 많은 자기 제어를 위해.

    김진현 기자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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