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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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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꼬] 겨울방학 어린이 큰 놀이마당

3色 추억 만드는 아이들 놀이천국
창원컨벤션센터서 3월 1일까지 다양한 체험 이벤트

  • 기사입력 : 2015-01-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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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블체험관을 찾은 아이들이 입으로 부는 도구를 이용해 비눗방울을 만들고 있다.

    모두가 신나는 얼굴이다. 얼마나 뛰고, 굴리고 했는지 머리까지 땀이 흠뻑 뱄다.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자 엄마가 ‘조금만 쉬었다 다시 놀자’고 하지만, 들은 체 만 체 다시 놀이기구를 향해 달려간다.

    한 쪽에서는 해설사의 설명에 귀를 쫑긋 세운 녀석도 있고, 도마뱀을 만지고선 눈이 왕방울만해지기도 한다.

    처음 보는 진귀한 나비 앞에서 걸음을 떼지 못하기도 하고, 닭이나 거북이에게 먹이 주는 재미에 흠뻑 빠지기도 한다.

    모래밭에 숨겨진?보물 찾기, 오색모래로 아이스크림 만들기에도 고사리손이 바쁘다.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바라보는 부모들의 표정에도 여유로운 행복함이 가득하다. 몸은 따로지만 마음은 자녀와 함께하는 듯 미소가 가득하다.

    이웃끼리 같이 온 부모들은 군데군데 넓게 자리를 차지하고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한다.

    이 모두가 한자리에서 연출되고 있는 풍경이다. 그것도 도심 한가운데, 겨울바람이 쌩쌩거리는 바깥이 아닌 따뜻한 실내에서다.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큰 잔치가 펼쳐지고 있다.

    지구자연사대탐험전, 실내썰매놀이터, 키즈 & 체험나라 등 3가지 이벤트가 한꺼번에 열려 커다란 전시장이 온통 아이들 천국으로 변했다.

    이들 행사는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돼 오는 3월 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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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보아뱀을 목에 두른 아이와 엄마가 진행요원의 도움을 받아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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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와 함께 온 아이들이 다양한 곤충에 대해 진행요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 지구자연사대탐험전

    인류 기원·공룡 화석·희귀 곤충 다 볼 수 있어요

    화석·인류·천연기념물관, 나비·곤충류관, 파충류관, 체험학습관 등 모두 4개 관으로 꾸며졌다.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유익한 지식이 되는 인류진화와 지구역사 등 자연사(自然史)를 진귀한 자료와 함께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뒀다.

    ‘화석·인류·천연기념물관’은 인류의 기원과 진화를 엿볼 수 있는 부스다. 오스트랄로 피데쿠스 아파렌시즈,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크로마뇽인인 호모 사피엔스 등 인류의 조상인 유인원들의 두개골이 전시돼 있다.

    화석(化石)으로는 산호, 고사리, 원시코끼리이빨, 상어이빨, 시노각석, 공룡알, 초식동물 다리뼈, 공룡 배설물, 시조새를 만날 수 있고 천연기념물로는 박제된 원앙, 참매, 황조롱이, 매, 솔부엉이, 까막딱따구리를 구경할 수 있다.

    ‘나비·곤충류관’에는 세계 각국의 나비와 곤충 130여 종이 전시돼 있다. 대만에서 서식하는 나뭇잎나비, 아마존지역에서 발견되는 오색 형광빛 날개를 가진 레테노오르몰포나비, 말레이시아 지역에서 사는 붉은목도리비단나비 등이 자리하고 있다. 곤충으로는 영화 ‘해리포터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몬스터 타란툴라 거미를 비롯해 풍뎅이, 사마귀, 하늘소 등이 선을 보이고 있다.

    ‘파충류관’에서는 쿠반 에놀, 개코 도마뱀, 팬케이크거북, 티모르 모니터, 밀크 스네이크, 돼지코뱀, 카멜레온, 그린이구아나, 아나콘다, 보아뱀 등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비교적 작고 안전한 도마뱀은 안내원의 도움을 받아 직접 만져볼 수도 있어 인기가 높다.

    ‘체험관’을 찾으면 공룡 만들기, 점토를 이용한 공룡화석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또 한쪽에는 꽃닭, 거북, 기니피그 등이 한데 뛰어놀고 있는 마당이 있는데, 먹이가 준비돼 있어 이들 동물과 교감을 나눌 수도 있다.

    이곳 모든 부스에는 전담 해설자가 있어 보다 쉽고 재밌게 관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곳 전시장에서는 10일부터 18일까지 ‘지구사랑 환경미술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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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 한가운데 설치된 썰매장에서 아이들이 썰매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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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장에 마련된 커다란 풀장 안에서 아이들이 페달보트를 타고 있다.
    ◆ 실내썰매놀이터

    썰매·수상보트·점프 트램펄린 다 즐길 수 있어요

    울긋불긋, 알록달록. 동화 속의 나라에 들어선 기분을 들게 한다.

    전시장 한가운데 설치된 썰매장 주변으로 온갖 놀이기구가 가득하고, 즐거운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메인 놀이기구인 썰매장은 족히 30m는 될 것 같다. 특수재질로 제작된 슬로프 위를 튜브형 썰매를 탄 아이들이 줄줄이 내려온다. 빠르기가 눈썰매 못지않은 탓인지, 썰매를 타는 스릴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아이들은 내려오기가 무섭게 다시 출발대로 뛰어오르기 바쁘다.

    수상보트도 인기다. 꽤 큰 풀장에서 보트를 타는 재미가 색다른 모양이다. 손으로 물을 튀기며 장난을 치는 아이들도 보인다.

    장애물이 설치된 레이싱 에어바운스 놀이기구에는 친구보다 앞서가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기구 안에서 서로 밀치고 당기는 바람에 바닥을 뒹구는 녀석들도 여럿이다.

    점프 트램펄린을 즐기는 아이들은 연신 하늘로 솟구치는 스릴에 흠뻑 빠져든 표정들이다.

    칙칙폭폭 꼬마기차 놀이터에는 어린 동생의 손을 꼭 잡고 기구를 오가는 기특한 녀석도 보였다. 따라온 부모들은 오누이의 정겨운 모습을 스마트폰에 담기에 바쁘다.

    블록놀이터와 페달보트장에도 어린이들이 길게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인 김세윤·류한성(9·창원시 명서동) 어린이는 “오늘 처음 왔는데 너무 신나요. 특히 눈썰매는 진짜 눈 위에서 타는 것과 똑같아요. 힘이 들긴 하지만 재미있어 방학이 끝나기 전에 꼭 다시 오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류군의 어머니인 김모씨는 “놀이기구마다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는 데다, 기구들도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 같아 부모로서 안심이 된다. 또 예년과 달리 간단한 요깃거리를 가지고 올 수 있어 좋다. 감기 걱정 없이 즐겁게 뛰놀 수 있는 실내공간이 도심에 있어 편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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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즈 & 체험나라’에 마련된 샌드아트 체험부스에서 아이들이 모래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키즈 & 체험나라

    오색 모래, 비눗방울, 금붕어 다 만질 수 있어요

    지구자연사대탐험전, 실내썰매놀이터가 구경하고 뛰어노는 곳이라면 이곳은 자신의 생각대로 만들어보고 체험하는 창작의 공간이다.

    ‘키즈 & 체험나라’는 옥외에 있는 커다란 천막 안에 조성됐는데, 모래놀이, 비눗방울 놀이, 샌드아트 등 다양한 체험놀이를 할 수 있다.

    샌드아트 공연 & 체험 부스에서는 신기한 샌드아트쇼를 관람할 수도 있고, 또 스스로가 샌드아트를 직접 해볼 수도 있다.

    스크린 위에 놓인 모래로 머리에 떠오르는 형상을 만들고, 또 지우면서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기회다.

    오색 모래놀이에서는 수백 가지의 모양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고, 통밀놀이장은 모래 대신 통밀을 깔아 어린이들이 통밀의 감촉을 온몸으로 느끼며 각종 놀이를 할 수 있도록 꾸며놨다.

    버블체험관에서는 커다란 대롱을 이용해 예쁜 비눗방울을 직접 만드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 널찍한 모래밭에서는 자신이 조립한?모형문화재 등을 모래에 파묻어놓고, 친구들과 찾아보는 보물찾기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사촌들과 이곳을 찾았다는 김지은(10·양산) 어린이는 “바깥에도 모래밭이 많지만 실내에서 모래놀이를 하니 더 재밌어요. 오늘 비눗방울도 만들어 보고 샌드아트도 해봤는데 시간가는 줄 몰라 벌써 2시간이나 놀았어요. 일기장에 꼭 기록해 추억을 남길거예요”라고 말했다.

    ‘키즈 & 체험나라’에서는 현재 나무야 나무야(향균 및 방충 효과가 뛰어난 피톤치드가 함유된 편백나무 놀이), 빛은 내 친구(반짝반짝 빛나는 다채로운 빛을 가지고 놀 수 있는 놀이공간), 금붕어 잡기(금붕어를 잡으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며 인내심도 키우는 놀이) 등도 준비 중으로, 조만간 이들 놀이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 이문재·사진= 전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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