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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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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 갑니까?] 산청 국도 59호선 밤머리재 터널 공사

사업비 1063억 중 60억 확보… 오는 7월 착공
터널 포함해 교량 2개소 등 연장… 2019년께 완공 예정
물류비 등 절감 효과… 공사기간 동안 사업비 확보 과제

  • 기사입력 : 2015-01-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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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군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금서면 평촌리~삼장면 홍계리를 잇는 국도 59호선 밤머리재 터널공사에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국가지원지방도 59호선에 위치한 지리산 진입도로인 밤머리재 도로는 16.4㎞, 너비 8m로 1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1985년 착공, 1995년에 완공됐다.

    그러나 절개지 경사면이 너무 가파르게 조성돼 비만 내리면 곳곳에서 토사가 무너져 도로를 덮치는 경우가 많아 도로로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왔다. 그때마다 ‘땜질 보수’로 일관, 도로확장과 더불어 터널 개설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지적됐다.

    또 통영~대전간 고속도로와 국도 3호선 확장, 산청~하동 삼신봉터널 개통 등으로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여름철 성수기에는 교통체증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지리산 동부권역인 산청에는 천왕봉을 비롯해 대원사, 유평계곡, 세석평전, 법계사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많지만 도로망이 미흡해 전남 구례, 전북 남원 등 남·북부권역에 대부분 관광객을 빼앗기면서 터널 등 기반시설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

    ▲추진 상황= 군은 밤머리재 터널공사와 관련, 지난 2007년 기본계획에 착수한 뒤 2012년 금서면·삼장면 주민들의 상대로 주민설명회 등을 열었으며, 2013년 12월 실시설계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마무리한 후 올해 60억원의 공사비를 확보해 오는 7월께 착공해 2019년께 완공할 예정이다.

    밤머리재 터널 공사는 터널 3.01㎞를 포함해 교량 2개소 등 연장 6.02㎞에 총 사업비 1063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건설사업이다.

    ▲기대 효과 및 과제= 밤머리재 터널은 산청군 금서면 평촌리~삼장면 홍계리를 연결하는 구간 중 선형이 불량한 기존 국도를 개량 신설하는 사업으로 산청군의 지역간 연계기능을 강화하고 산청군 금서면 매촌 약초산업지원센터 및 금서농공단지 등 주변지역 개발계획에 맞춰 지역개발촉진 등 개통시 건설효과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터널이 개설되면 연간 60만대 이상이 이용하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 연계한 지리산 관광차량 분산과 안전확보, 산청읍∼삼장면간 현재 13㎞ 구간의 산악도로가 6㎞로 곧게 펴져 7㎞가 단축된다. 시간상으로도 약 14분이 줄어들면서 지리산의 접근성이 한층 좋아져 물류비용 절감효과와 도로 유지 관리비 절감 및 교통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리산 탐방객의 교통편이 수월해질 뿐 아니라 합천 가야산과 남해안 관광지역과의 연계로 서북부 경남권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총 사업비 1063억원 중 이제 겨우 60억원이 확보돼 공사기간동안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사업비 확보가 필수적이다.

    또 60억원의 사업비를 가지고 오는 7월께 착공할 계획이지만 아직 편입부지 보상을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획대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도 의문이다.

    권무진 군 건설과장은 “겨울철에 1㎝의 눈이 와도 차량통행이 통제되는 바람에 통행인들의 불편이 잇따른 밤머리재 도로 터널공사를 위해 10년 이상 노력한 결과 올해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라며 “군의 최대 역점사업인 만큼 사업기간안에 필요한 사업비를 확보해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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