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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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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컴백쇼’ 창원LG 4연승

47일 만의 복귀전서 13득점
홈서 삼성에 95-77로 대승

  • 기사입력 : 2015-01-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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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인이미지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LG 김종규가 덩크슛을 하고 있다./KBL/

    ‘역시 국가대표 빅맨 김종규.’

    창원 LG 김종규가 47일 만의 복귀전에서 전혀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더구나 올 시즌 특급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 삼성 김준일과의 정면 대결에서 여전히 한 수 위임을 보여줘 부상 공백으로 실전 감각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후반기 첫 경기.

    지난해 11월 29일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던 김종규가 홈팬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2쿼터부터 경기장에 들어섰다.

    운동화 끈을 질끈 매고 코트에 나선 그는 창원 팬들의 열광에 멋진 경기력으로 화답했다.

    컴백 무대여서 다소 긴장했던 김종규는 1분33초 만에 상대 림에 덩크슛을 꽂아넣은 이후 펄펄 날았다.

    그는 득점뿐만 아니라 재치있는 어시스트와 높이를 앞세운 리바운드까지 해내면서 진가를 입증했다.

    2쿼터 10분을 뛰는 동안 9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을 기록한 김종규는 1쿼터 21-10으로 앞선 팀이 51-25로 달아나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평일임에도 경기장을 찾은 4052명의 관중들은 “살아있네 살아있어. 김종규”를 외쳤고, 중계를 맡은 스카이스포츠(skySports) 박찬 캐스터는 “복귀전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칭찬했다.

    전반전까지 점수차를 26점이나 벌인 LG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종규를 벤치로 불러들였으나 3쿼터 4분50여초 전 삼성이 18점차로 추격(62-38)해오자 김종규를 투입, 격차를 다시 벌렸다.

    크리스 매시의 5반칙 파울로 4쿼터 막판까지 경기를 뛴 김종규는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김종규는 경기 후 “부상 이후 첫 경기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감독님과 형들이 격려를 많이 해줘서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부터 하자는 생각이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었다”며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득점기계’ 데이본 제퍼슨은 17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으며, 김종규(13점 3리바운드)를 비롯해 김영환(15점 3리바운드), 김시래(14점 4어시스트), 크리스 매시(13점 6리바운드), 문태종(10점 3어시스트) 등 주축 선수 대부분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을 95-77로 물리친 LG는 후반기 첫 경기를 산뜻하게 출발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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