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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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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박성화호 승선자 내주께 윤곽

이번주부터 계약 시작
박 감독 부임 후 10명 이적
스토야노비치 잔류 고민

  • 기사입력 : 2015-0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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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부리그 강등 후 기나긴 침묵에 빠져있던 경남FC 박성화호가 내주께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박성화 감독은 부임 후 조정현 수석코치를 영입하고 지난 5일부터 함안공설운동장에서 선수단 합동 훈련을 하며 옥석 가리기를 해왔다.

    박 감독 부임 후 경남을 떠난 선수는 모두 10명.

    중앙수비수로 경남 수비를 책임졌던 스레텐이 폴란드 크라코브라팀으로 이적했다. 스레텐은 경남FC에서 활약하며 ‘뛰어난 선수다’와 ‘선수도 아니다’는 극과 극의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13시즌과 2014시즌 2시즌 동안 거의 풀경기에 가까운 67경기에 출전해 2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성실성을 보여줬지만 연봉이 걸림돌이 됐다.

    이재민과 박청효, 이진규, 원태연과도 재계약하지 않기로 해 결별을 통보했다.

    FA대상 18명 가운데서는 서울 이랜드로 이적한 이재안과 중국리그로 진출한 박주성, 수원FC로 이적한 황재훈 3명이 새로운 팀을 구해 떠났다.

    나머지 15명의 FA선수 가운데 현재 경남FC 선수단과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는 강민혁, 진경선, 김슬기, 김영빈, 김교빈, 고래세, 김준환, 전상훈 정도다. 훈련에 합류하지 않은 선수 가운데 최영준은 경찰청에 입대했고, 문주원과 이한샘과도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이학민과 안성빈은 다른 팀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경남을 떠났다.

    경남FC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선수들과 계약에 나서 늦어도 이달 안에 마무리 한다는 구상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경남 공격의 핵인 스토야노비치다. 예산이 절반 이상으로 삭감되면서 선수단 수당과 연봉 총액이 19억원에 불과해 30명으로 예상하는 선수단을 구성하기에는 스토야노비치의 수당과 연봉이 부담스럽다. 경남은 올 시즌 전력을 위해서는 스토야노비치와 스레텐을 잡아야 하지만 부족한 예산 때문에 스레텐을 내보냈다.

    경남은 스토야노비치가 반드시 필요한 전력이지만 이적할 구단이 있으면 보내고 그렇지 않다면 기용하겠다는 생각이다. 때문에 당초 이적대상이던 스토야노비치의 잔류 확률은 반으로 줄었다.

    경남은 이번 주부터 연봉협상에 들어가지만 지난해보다 연봉삭감이 불가피하고, 조건이 맞지 않는 선수는 계약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다수의 이탈 선수가 나올 전망이다.

    경남FC 선수단 훈련에는 강원FC 등 다른 프로팀에서 활약하던 일부 선수들이 테스트 형식으로 훈련에 나오고 있지만 계약 여부는 확정된 것이 없다.

    박성화 감독은 “어치피 새 시즌마다 조건이 맞지 않는 선수는 떠나고 새로운 선수가 온다. 경남은 FA선수 절반 이상이 나가고 예산에 맞춰 선수단을 구성할 수 밖에 없다”면서 “새로 영입할 선수들도 알아보고 있고, 이번 주부터 계약에 들어가면 올 시즌을 함께할 선수단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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