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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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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사파지구 공동주택 당초보다 2배로 늘려 개발

당초 공동주택 538가구 → 1045가구
심의 거쳐 내달께 행정절차 마무리

  • 기사입력 : 2015-01-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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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사파지구 도시개발사업 대상지./전강용 기자/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사파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두 배 정도 많은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방향으로 확정됐다.

    창원시는 당초 공동주택 538가구에서 1045가구로 늘려 사파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토지이용계획변경안에 대해 지난해 9월 국토부와 협의를 마치고 지난 연말 시의회에 보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달 중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늦어도 내달까지 사파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성산구 토월, 사파정, 남산, 대방동 일원 91만6342㎡를 시가 전면 매수해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

    주거용지는 당초 5만3804㎡에서 8만1483㎡로 2만7679㎡가 늘어 전체 사업구역 면적의 8.9%를 차지한다. 특히 공동주택 용지가 2만416㎡ 늘어 주거용지의 77%를 차지한다. 단독주택 용지는 1만9140㎡(38가구)로 계획됐으며 전체 계획인구는 3034명(가구당 2.8명)이다.

    도시 기반시설 용지(도로, 공원, 체육공원 등)는 79만8271㎡에서 77만3382㎡(전체 면적의 84.6%)로 2만4889㎡가 줄었다. 대방체육공원 부지가 전체 사업구역의 51.4%로 절반을 넘는다.

    시는 행정절차와 함께 보상도 진행 중이다.

    감정평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상반기 중에 보상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사업에 착수한다.

    사파지구 개발사업은 2102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특히 보상비가 1455억원으로 총 사업비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시는 보상비를 한꺼번에 확보하기에는 시 재정상 무리가 있어 우선 공공주택 부지를 조성 후 민간 사업자에 매각해 그 재원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공공주택 가구 수가 두 배로 증가했고, GB(그린벨트)를 해제해 주택을 건설할 경우 의무적으로 임대주택을 35% 이상(사파지구 개발사업은 397가구로 확정) 공급해야 하나 임대주택 건설용지가 6개월 이상 매각이 안 되는 경우 분양주택 건설용지로 변경해 공급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됐기 때문에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17년께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주들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민·관이 공동으로 개발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감정평가와 보상협의 과정에서 지주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사파지구 개발사업은 체육공원 시설이 대부분이며 주민 삶의 질 향상 등 공공성을 지닌 사업으로 민간이 참여하면 사업 실효성이 떨어져 현시점에서는 이같이 추진하는 것이 불가하며, 도심지 주변 유일한 가용지로 효용가치가 높아 균형적 도시 발전과 무질서한 도시 확산을 사전에 예방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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