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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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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용지 아파트 건설현장서 삼국시대 유적

용지 아이파크서 토기 조각·수혈유구 등… 추가 조사 땐 착공 또 연기

  • 기사입력 : 2015-01-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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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시대 집터로 추정되는 유적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는 창원 용지 아이파크 아파트 건설현장 내 문화재 지표조사 현장./전강용 기자/


    창원 용지 아이파크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삼국시대 집터로 추정되는 유적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창원시 문화예술과에 따르면 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난해 말부터 진행한 문화재 지표조사에서 삼국시대 토기 조각과 수혈유구(지면에서 곧게 내리 판 굴) 등이 발견됐다.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건설공사 면적 3만㎡ 이상의 경우, 사업시행자는 문화재 지표조사를 해야 한다. 사업시행자의 지표조사에서 유구(옛 건축물 잔해)가 발견됐고, 시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발굴에 나섰다. 1차 조사는 이달 말까지 진행하며, 이 결과에 따라 추가 조사 여부가 결정된다.

    발굴 장소는 의창구 용호동 72 일원이며, 용호5구역 주택재건축 사업구역으로, 7만여㎡를 개발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당초 착공은 지난해 11월로 예정됐지만, 발굴사업으로 착공은 일단 내달로 연기됐다. 하지만 오는 28일 개최할 자문위원회서 유물의 역사적 가치가 높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결정할 경우 착공 시기는 또다시 연기될 수밖에 없다.

    이에 최해용 주택재건축 준비사업조합장은 “이주비와 사업비, 중도금 대출 등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면 매달 10억원가량이 주민 부담으로 돌아온다”며 “발굴은 좋지만 주민 부담에 대한 대책이 없어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정치섭 기자 su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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