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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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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이라크 승리의 부적' 마흐무드 경계령

  • 기사입력 : 2015-01-24 10: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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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흐무드는 이라크의 슈퍼 히어로(AP=연합뉴스 자료사진)
    마흐무드는 이라크의 슈퍼 히어로.

    한국 축구 대표팀과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맞붙는 이라크에서 경계할 선수로는 최전방 공격수 유누스 마흐무드(32)가 첫손에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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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흐무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성용(스완지시티), 혼다 게이스케(AC밀란),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 등과 함께 최고 스타로 평가됐다.

    그는 과거 아시안컵에서 아주 특출한 기량을 발휘했을 뿐만 아니라 이라크에서는 축구 선수를 뛰어넘는 국민적 영웅으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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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흐무드는 2002년부터 이라크 대표팀에서 활동하기 시작해 24일 현재까지 무려 135차례 A매치에 출전해 53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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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에서 가장 많은 A매치에 출전한 선수이자 은퇴한 후세인 사이드(61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A매치 골을 터뜨린 백전노장이다.


    나라가 어려울때 눈부신 선전으로 국민을 위로한 마흐무드는 이라크에서 희망의 전도사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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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흐무드는 2002년 서아시아 챔피언십 우승, 2004년 아테네 올림픽 4강 진출, 2006년 아시안게임 은메달 획득, 2007년 아시안컵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그는 2003년 발발한 이라크 전쟁 때문에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포성이 울리던 고국을 떠나 4강 신화를 주도하면서 영웅으로 떠올랐다.

    마흐무드는 2007년 아시안컵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대회 최우수선수, 득점왕 타이틀을 한꺼번에 틀어쥐었다.

    힘든 시기를 함께한 마흐무드는 이라크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의 상징이 됐고 축구 대표팀의 동료에게도 정신적 지주가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이번 아시안컵 가이드북에서 이런 의미를 담은 듯 마흐무드를 '젊은 선수들의 멘토이자 힘까지 불어넣는 부적'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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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C는 "마흐무드가 늙어서 예전처럼 제일 위협적인 스트라이커는 아닐지 몰라도 이라크 팀에서 그의 중요성은 조금도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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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흐무드는 이번 대회 8강까지 4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8차례 슈팅 가운데 유효슈팅 6개를 기록하며 두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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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과 D조 3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란과의 8강전에서도 결정적인 한 골을 보태는 등 고비 때 한방씩을 해결해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한국은 마흐무드가 이끄는 이라크와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4강 대결을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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