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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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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못말리는 창원LG…선두 모비스 잡고 9연승

제퍼슨·김종규 53점 합작
선두 모비스에 81-74 승리

  • 기사입력 : 2015-01-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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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창원 LG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LG 제퍼슨이 슛을 하고 있다./KBL/


    리그 1위 울산 모비스도 창원LG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LG가 새해 들어 무패행진 기록과 함께 거침없는 9연승을 내달렸다.

    LG는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제퍼슨을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81-7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1승 20패를 기록한 LG는 4위 고양 오리온스(22승 18패)와의 격차를 1.5게임차로 줄인 반면 독주 채비를 갖추던 1위 모비스를 2위로 끌어내렸다.

    LG는 외국인 선수 크리스 매시가 발목 부상으로 빠졌지만 해결사 데이본 제퍼슨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7점(11리바운드 7어시스트)을 쏘아 올리며 공백을 말끔하게 지웠다. 제퍼슨뿐 아니라 국가대표 빅맨인 김종규(16점 6리바운드)와 유병훈(1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김영환(7점 6리바운드), 문태종(6점 6리바운드), 김시래(5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 주전 선수 대부분도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8연승의 창원LG와 리그 1위의 울산 모비스의 대결은 흡사 다시보는 챔피언 결정전이었다.

    1쿼터 18-23, 2쿼터 41-41, 3쿼터 56-59. 그리고 4쿼터 6분54초 전 64-63으로 시종일관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질 때까지 박빙의 승부는 계속됐다. 막상막하, 난형난제의 수식어가 떠오를 정도로 두 팀은 자존심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하지만 결국 승부는 3분여를 남겨놓고 제퍼슨이 모비스의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앞에 놓고 골밑 슛으로 75-71로 달아난 뒤 압박 수비로 공격을 차단하면서 희비가 갈렸다. 제퍼슨은 4쿼터에서 15점을 몰아넣으며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리드를 잡은 이후 제퍼슨은 계속된 공격으로 득점을 쌓았고, 급기야 라틀리프를 5반칙(종료 35초전)으로 코트에서 몰아내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평일임에도 5000명이 넘는 관중(5022명)이 입장한 창원체육관은 승리를 기뻐하는 홈 팬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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