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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추천하는 점심 맛집 ⑤ 창원 삼진생고기 식당 김치찌개

  • 기사입력 : 2015-01-28 14: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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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들이 추천하는 점심맛집 ⑤ 창원 용호동 삼진생고기 식당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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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사의 대표 '꽃중년', 문화체육부 이문재 기자는 여자 후배들에게 인기가 많은 선배입니다.

    영화배우 버금가는 외모도 그렇지만, 특유의 무뚝뚝함 속 따뜻한 배려심이 그 이유지요. 이 기자가 추천하는 점심 단골집은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삼진 생고기 식당입니다.

    그는 자신이 이 식당의 김치찌개 메뉴를 개발(?) 했다고 하는데요. 그 사연과 맛에 대한 궁금증을 품고 식당으로 향합니다. 그러고보니 이날 점심 취재에도 3명의 여기자들이 함께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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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 입구, 출입문 옆 '김치찌개'라 적힌 흰 종이가 눈에 띕니다. 기존 메뉴판에는 없는 '신(新) 메뉴'임을 알리는 것이죠. 이 기자는 "자주 오던 식당인데 반찬으로 나온 신김치가 너무 맛이 좋아서 김치찌개 만들면 잘 팔릴 것이라고 권했는데, 진짜 메뉴가 생겼다"고 합니다. 그 설명에 맛이 더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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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개 가격은 7000원. 먼저 6종의 반찬이 상에 올라옵니다. 이날은 톳무침, 멸치볶음, 고추장아찌, 시금치, 깎두기, 김치가 차려졌는데, 계절에 따라 찬이 바뀐다고 하네요. 이 기자는 "조미료에 예민한 편인데, 음식에 잡맛이 없는 것 같다"며 "나물 맛도 깔끔하고, 특히 김치 종류는 다 맛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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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버너에 올려져 나온 김치찌개의 외형은 찌개보다는 전골에 가깝습니다. 넓직한 냄비에 김치와 돼지고기, 그리고 각종 야채들이 듬뿍 담겨 있네요.

    그 때 이 기자가 집게로 찌개 속 김치를 들어 올립니다. 푹 익은 통김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순간 테이블에 "아~" 짧은 탄성이 터집니다. 외형과 냄새에서 푹 익은 묵은지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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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위를 이용해 김치를 쭉쭉 찢습니다. 이어서 통으로 들어있는 삼겹살도 잘라야 합니다. 찌개 하나 먹는데도 꽤 손이 가는군요. 이 기자는 이를 두고 "무식한 김치찌개"라고 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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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자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속이 편하지 않을 때 이 집 김치찌개를 먹는다고 합니다. 시원하고 개운한 기분 때문이라는데요, "청량감 도는 맛"이라고 표현합니다. 디포리와 무, 다시마, 명태로 육수를 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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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을 다 먹고 나면 깔끔한 마무리를 도와주는 고소한 누룽지를 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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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은 박막임(59) 사장이 혼자 운영합니다. 본래 오리탕과 된장찌개가 주력메뉴였는데, 지난해 이 기자의 추천으로 김치찌개를 만들게 됐다고 증언(?)해 줬습니다. 이 기자의 예상대로 손님들이 김치찌개를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찌개 김치는 1년 묵힌 것을 쓰는데, 김치 담그는 것이 취미라는 사장님은 거의 매주 새 김치를 담기 때문에 김치 수요 걱정은 없다네요. 지난해 그녀 혼자 담근 김치가 250포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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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해만 안 가면 된다"는 게 장사신조라는 사장님은 모든 음식재료를 듬뿍, 그것도 국산을 쓴다고 합니다.

    1998년도부터 7~8년간 지금 건물의 2층에서 삼진쌈밥을 운영했고, 3년 정도 쉬다가 1층에서 이 식당을 시작한 게 3년쯤 됐다고 합니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며, 주말·공휴일은 쉽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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