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1월 29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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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1기 독자위원회 12차 회의

참신한 소재 ‘신년특집’ 호평… 아동학대 사건 근본대책 제시를

  • 기사입력 : 2015-0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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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독자위원회가 선정한 2014년 우수 기자상 수상자들이 28일 경남신문 회의실에서 독자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신문 제11기 독자위원회 12차 회의가 28일 오후 3시 30분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심강보 편집국장을 비롯한 각 부 데스크, 조경애·김동원·이경옥·김영신·정영식·안병삼·노치웅 독자위원이 참석했고, 허진 독자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냈다. 조간 전환 후 처음 열린 이날 회의는 제11기 마지막 회의라 독자위원들의 참여 열기가 유난히 뜨거웠다. 독자위원들은 조간 전환 후 사회·경제면 증면에 따른 다양한 지역소식 소개, ‘아침을 여는 사람들’과 ‘점심 무로 가자’ 등 참신한 소재 발굴, 눈에 띄는 제목과 편집 등을 호평했다. 아울러 꾸준한 후속 보도와 독자 이해도를 고려한 농협 선거 보도, 어린이집 사건의 근본 원인 지적 등을 주문했다.

    조간전환 후 편집·제목 더욱 돋보여

    ▲조경애(창원YWCA 이사) 위원장= 조간 전환 후 편집이 더욱 돋보였다. ‘손놓은 창원시립예술단, 귀닫은 창원시, 혀차는 창원시민’, ‘다시 찾은 내 일, 다시 일하는 내일’ 등의 제목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만 8일 창원광역시를 언급한 1면 기사에서 컬러로 구성한 소제목의 글자가 잘 안 보여 아쉬웠다. 후속보도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 밤에 인도 점령하는 에어간판 기사는 그런 면에서 좋았다. 6일 창원시민 76.8%가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한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지난해 기획기사에서 수돗물 음용률이 낮다는 내용이 있었다. 변화된 건지, 그렇다면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조합장 선거, 독자 공감 내용 보도를

    ▲김동원(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신문분과위원장) 부위원장= 농협조합장 동시선거와 관련된 기사들이 지역별로 나오고 있는데, 지역민이 아니면 관심을 끌기 어려울 것 같다. 또 전국 동시선거의 실시 배경, 조합장 권한이 얼마나 크기에 비리가 생기는 건지 등 일반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먼저 기사화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정부 수도권 규제 완화, 경남 긴장’과 관련한 기사는 다른 지역 신문보다 앞서 보도해 좋았지만, 발로 뛴 흔적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 수도권 규제가 완화되면 경남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 궁금하다.

    ‘아침을 여는 사람들’ 현장감 잘 전달

    ▲이경옥(경남여성단체연합 이사) 위원=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보도가 기사와 사설에서 다뤄졌다. 그런데 CCTV 설치는 근본 대책은 아니라고 본다. 문제는 보육교사의 근무환경이다. 예컨대 보육교사는 10시간 이상 근무를 하면서 월급은 100만원이 조금 넘는 문제가 있다. 물론 아이를 때린 보육교사는 처벌받아야 하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서 환경적 요인을 개선해야 한다.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도 관심을 가져달라. 경남은 전체 8%에 불과하지만, 서울은 이를 훌쩍 뛰어넘는다. 조간 전환 후 ‘아침을 여는 사람들’은 현장감과 체험을 통해 느끼는 부분들이 잘 전달돼 공감했다.

    중앙정치 기사 균형잡힌 시각서 다뤄야

    ▲김영신(창원남산고 교사) 위원= 8일 ‘명예퇴직 탈락 교사들, 공교육 멀어진다’는 기사는 교육현장의 명예퇴직 문제를 적절히 지적했다. 특히 교사들뿐 아니라 교사들의 사기가 저하되면서 공교육 대상, 즉 학생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금요일자 신문에는 기획기사가 매주 달리 지면에 나와 혼란스럽다. 경남비경,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맛을 찾아서 등이 매주 게재되지 않는 것 같다. 금요일에 몰려서 나타난 현상이라면 일부를 목요일로 이동시키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최근 중앙정치 기사가 많아졌는데, 여당에 집중되는 것 같다. 균형 잡힌 시각에서 다루기 위해서라도 야당 기사 비중을 고려해야 한다.

    ‘창원중앙역세권 개발 탄력’ 분석보도 적절

    ▲정영식((주)범한산업 대표이사) 위원= 21일 창원중앙역세권 개발 탄력, 27일자 본격 개발 등으로 기사가 나왔다. 또 27일 3면에는 역세권 개발에 대한 심층기사도 나왔는데 다른 신문과 달리 경남신문에는 분석기사가 나와 적절했다. 그런데 이 창원중앙역세권 개발로 인해 다른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궁금하다. 예컨대 상남동의 비대칭적 성장은 옛 진해와 옛 마산 상권을 침체시키는 요인이 됐다. 옛 진해·마산 입장에서는 상남동이 상권을 흡수하는 블랙홀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창원중앙역세권의 상권도 상남동 못지않다. 타 상권에 미치는 영향, 전망, 상권개발 만능주의가 옳은지도 다뤄 달라.

    자전거 보급 등 아이템 발굴해 보도했으면

    ▲노치웅(전 경남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위원= 경남신문이 우리 지역 이슈를 주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몇 가지 아이템을 건의하고 싶다. 첫째는 친환경 이동수단인 자전거의 보급률이다. 광역자치단체별 자전거 보급률, 나아가 경남지역 시·군별 보급률은 어느 정도인지 취재해 독자들의 관심을 모아주길 바란다. 둘째는 운전자들의 배려심 촉구다. 운전하다가 갈등이 생겨 싸움으로 번지는 사례가 종종 보도되는데, 이번 기회에 배려를 촉구하는 운동을 해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역주행 도로를 묶어서 다뤄줬으면 한다. 예컨대 진주 신안동에서 경상대 방면 갈림길도 역주행 위험성이 크다.

    ‘위기의 창원산단’ 대안 제시 없어 아쉬워

    ▲안병삼(창원예총 부회장) 위원= 새해 첫 경남신문을 유심히 봤는데, 참신한 내용들이 많았다. 댄서를 꿈꾸는 여고생, 멜론 시설하우스를 운영하는 20대 농부 등 각 분야에서 꿈을 실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신문이 젊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위기의 창원산단 활로를 찾아라’ 기획기사에서 지역 소득이 수도권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는 지적은 적절했다. 다만 소득 유출에 대한 깊이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우산을 고쳐 모은 돈으로 지역 청소년들을 도와달라는 기사는 소재 발굴이 돋보였다. 어린이집 폭행사건과 관련, 제도적으로 폭력이 일어나지 않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

    사회·경제면 확대로 독자와 더 가까워져

    ▲허진(창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 경남신문은 신년 어젠다를 ‘새롭게 꿈꾸자, 경남’으로 설정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사람들을 기획, 발굴해 지면에 싣고 있다. 경남신문사는 어떤 경남을 꿈꾸는지 독자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올해 조간 전환 이후 신문편집이 전반적으로 잘 정돈돼 가독성이 높아졌다. 특히 사람마당, 휴식마당, 소통마당이 눈에 띈다. 또 컬러 활용도가 높은 점은 독자의 시선을 끄는 효과가 기대된다. 사회면, 경제면 확대도 독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독자위 지적사항 계속 보완해 나갈 것

    ▲심강보 편집국장= 조간으로 바뀐 지면에 대해 독자위원들이 좋게 평가해줘 고맙다. 조간 전환과 신년특집에 맞춘 기획 기사는 편집국 각 부서의 기자들이 기존 취재 영역의 틀을 깨고 함께 만든 것이라 의미가 있다. 이번 지면 개선엔 지역의 작은 소식도 꼼꼼히 챙기는 데 중점을 두었다. 독자위원들이 지적한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겠다. 더욱 알찬 기사와 생동감 있는 사진, 그리고 비주얼 편집으로 경남 대표언론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정리= 정치섭 기자


    ★ 독자위원회 2014년 우수 기자상 시상

    경남신문독자위원회는 28일 오후 본사 4층 회의실에서 2014년 우수 기자상으로 선정된 취재부문 3편, 기획부문 1편, 편집부문 2편, 사진부문 1편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취재부문에는 △마산역 택시 승강장 ‘조폭기사’ 장악(정치부 김용훈) △창원 동읍 덕천교차로 역주행 위험(사회부 정치섭) △하동지역 쌀직불금 부정수령 ‘수두룩’(사회2부 김윤관) 등이 각각 선정됐다. 기획부문에는 △경남을 리뉴얼하자(정치부·경제부 공동)가 선정됐다. 편집부문에는 △초록기자 세상(편집부 허철호) △‘뭐하꼬’(편집부 강지현)이 선정됐고, 사진부문에는 △구조 나섰지만…(사진부 전강용)이 각각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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