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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원종현, 대장암 수술 성공

구단 “암 조직 전이 안돼…회복 단계”
동료들 모자에 ‘155’ 새겨 완쾌 기원

  • 기사입력 : 2015-02-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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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선수들이 자신의 모자에 원종현을 상징하는 숫자 155를 새겨넣으며 쾌유를 바라고 있다./NC 다이노스/


    대장암 판정을 받은 NC 다이노스의 투수 원종현이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구단은 그의 쾌유와 하루 빨리 마운드에 서기를 기원하며 올 시즌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고, 미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선수들도 자신들의 모자에 ‘155’ 숫자를 새기면서 완쾌를 빌었다.

    1일 NC 구단에 따르면 원종현은 지난달 29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2시간여에 걸쳐 대장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NC 관계자는 “수술은 무사히 진행됐다. 의료진이 암 조직은 전이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최종 판단은 조직검사 등의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호흡, 체온, 혈압 등이 모두 정상이다.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조금씩 걷기 운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원종현은 앞서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하다가 어지러움을 느껴 조기 귀국했다. 이어 지난 28일 정밀 검진을 받고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NC는 팀 불펜투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원종현을 2015시즌 등록선수 명단에 포함하기로 했다.

    김경문 감독은 “원종현 선수와 선수단이 하나가 돼 시즌을 함께하겠다는 의미다. 원종현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NC는 대장암 극복에 들어가는 비용을 부담하는 등 원종현이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미국 애리조나 투산 에넥스 필드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동료들도 원종현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으로 숫자 ‘155’를 모자에 새겼다.

    NC 박중언 홍보과장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이 모자에 ‘155’를 새겼다. 원종현이 병마를 이겨내고 다시 마운드에 올라 시속 155㎞의 강속구를 다시 던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155를 썼다”며 “보통 백넘버를 새기지만 ‘155’는 원종현의 투지를 상징하기 때문에 숫자 155를 새기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원종현에게 ‘155’는 트레이드 마크다. 그는 지난해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시속 155km의 공을 뿌리며 팀의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이끌었다. 원종현의 엄청난 구속은 최고의 주목을 받으며 팬들의 뇌리에 자신의 이름을 선명하게 아로새겼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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