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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3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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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정창영, 창원LG에 ‘큰 힘’

날카로운 패스·저돌적인 돌파 등 강점
김시래·유병훈과 탄탄한 가드진 구성

  • 기사입력 : 2015-02-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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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LG 정창영.

    창원 LG의 ‘근성가이’ 정창영은 즉시 전력감이었다.

    궂은일을 도맡으면서 팀 플레이를 펼쳐 군 복무로 프로 무대를 떠난 공백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코트에 돌아온 정창영이 팀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상무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코트를 누볐기에 LG 김진 감독은 정창영의 복귀를 천군만마에 비유할 정도다.

    농구명문 경복고-고려대 출신의 장신가드(193㎝)로 지난 2011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정창영은 날카로운 패스와 저돌적인 돌파, 고비 때마다 가동하는 득점포가 장점이다. 말 그대로 팀의 소금같은 존재다.

    당시 주전 가드로 활약한 정창영은 2012-2013시즌 평균 득점 5.13점에 2.2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게다가 빼어난 외모와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는 또 다른 강점이다. 입대 전 ‘창원의 아이돌’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던 비결이다.

    LG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한 박래훈(가드)과 조상열(가드)이 군에 입대하면서 가드진의 전력이 누수됐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후반기 정창영이 돌아오면서 기존의 김시래와 유병훈, 양우섭, 정성수 등과 함께 탄탄한 가드진을 구성해 코칭스태트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31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19분 10초 동안 뛰어다니며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한 정창영은 2일 서울 SK전에서도 1쿼터 3점 버저비터를 터뜨리는 등 팀 승리에 일조했다. 기승호의 복귀에 이어 정창영의 가세로 LG는 확실한 강팀의 면모를 갖추는 모양새다.

    정창영 역시 팀 전술 훈련을 빨리 익혀 외곽 지원 사격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정창영에 대해 김진 감독은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기여를 많이 하고 있다”며 “정창영이 복귀하면서 유병훈과 교대로 투입할 수 있게 됐다. 김시래까지 3명이 교대로 가드진을 맡게 되면서 더 힘이 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일본여자농구대표팀을 지휘한 후 중국 상해 여자청소년 대표팀을 맡고 있는 정해일 감독의 아들인 정창영이 창원 팬들 앞에서 ‘농구인 2세’의 DNA를 맘껏 뽐내며 주축 멤버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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