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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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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에 머리카락 빨려들어간 주부, 119에 "SOS"

  • 기사입력 : 2015-02-04 10: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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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구급대원들이 A씨의 머리에서 로봇청소기를 떼어내고 있다./창원소방본부 제공/

    지난 3일 오후 8시 43분께 주부 A(52·여)씨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완월동 자택에서 집안 청소를 하기 위해 로봇청소기를 가동시킨 뒤 거실 바닥에 누운 채 쉬고 있던 중 로봇청소기에 머리카락이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발생 1~2분 뒤 머리카락에 의해 흡입구가 막히자 청소기는 작동을 멈췄고, 놀란 A씨는 곧바로 119에 구조 신고를 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 관계자들은 로봇청소기를 분리·해체해 A씨의 머리카락에서 떼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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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구급대원들이 A씨의 머리에서 로봇청소기를 떼어내고 있다./창원소방본부 제공/

    A씨는 별다른 외상없이 일상생활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청소기는 롤러가 장착된 흡입기가 먼지를 쓸면서 동시에 흡입하는 구조로, A씨의 머리카락을 먼지로 감지해 흡입하면서 이 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창원소방본부 관계자는 "로봇청소기가 주는 효용도 크지만 과신하면 충분히 위험한 도구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유아나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신체 끼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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