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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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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승 좌절 창원LG, 다시 날다

제퍼슨 38점 펄펄…매시 복귀
KCC 87-67 꺾고 분위기 반전

  • 기사입력 : 2015-02-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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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전주체육관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 LG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 LG 제퍼슨이 슛을 하고 있다./KBL/


    창원 LG 김진 감독은 지난 6일 원주 동부에게 시즌 최다연승 신기록인 12연승을 저지당한 이후 선수들에게 팀 패배가 오히려 보약이 되길 기대했다.

    기록 경신에 대한 부담이 소극적인 수비와 공격으로 직결되면서 아픔을 겪었지만 말끔하게 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길 바라는 의미였다.

    김진 감독의 말처럼 창원 LG가 승리로 흐트러졌던 팀 분위기를 추스렸다.

    LG는 8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제퍼슨의 맹활약에 힘입어 87-67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24승(21패)째를 올리며 4위 고양 오리온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KCC와의 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제퍼슨은 KCC 하승진과 타일러 윌커슨이 빠진 코트를 마음껏 휘저었다. 하승진은 부상으로, 윌커슨은 감기 몸살로 결장했다.

    득점기계 제퍼슨은 38점 13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주도했고, 김영환은 10점 10리바운드로 시즌 첫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시래(1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문태종(11점 1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종규(9점 4리바운드) 역시 4쿼터 승부처서 골밑 득점과 결정적인 리바운드로 일조했다.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한 LG는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높이 싸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LG는 1쿼터 24-13으로 앞서나갔다. 1쿼터서 12점으로 공격을 주도한 제퍼슨은 2쿼터에서도 14점을 몰아넣으며 득점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49-34로 전반을 마친 LG는 3쿼터 KCC가 심스를 앞세워 쫓아오자 문태종과 김영환의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으며 68-53, 15점차 격차를 유지했다. LG는 4쿼터 한때 KCC의 거친 추격에 당황했지만 김종규와 제퍼슨의 고공 농구로 전열을 가다듬은 뒤 승리를 지켰다.

    한편, 지난 1월 23일 삼성전서 발목 부상을 당한 LG 외국인 선수인 크리스 매시가 코트에 복귀했다. 매시는 이날 3쿼터 중반쯤 출전해 동료들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동부에게 패하기 전까지 11연승의 신바람을 낸 LG는 매시가 합류하면서 정상 전력을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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