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창원체육관 다시 뜨거워졌다

LG 후반기 성적 오르며 흥행 돌풍
화끈한 공격 앞세워 팬심 사로잡아

  • 기사입력 : 2015-02-11 22:00:00
  •   
  • 메인이미지
    지난달 2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 LG와 안양 KGC의 경기에서 7023명의 관중이 입장해 시즌 두 번째 매진을 기록했다./KBL/

    프로농구 창원 LG의 상승세가 창원체육관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11연승을 질주하면서 순위가 8위에서 공동 4위로 상승했다. 부상을 입었던 선수들도 복귀하고, 조직력도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여기에 득점기계 데이본 제퍼슨의 기량은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상태다. 김진 감독뿐 아니라 선수들도 이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아닌 우승을 정조준하면서 팀 분위기는 자신감으로 고조된 상태다.

    이와 함께 성적이 오르면서 흥행에서도 ‘농구의 메카’란 명성을 회복하고 있다.

    11일 구단에 따르면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2경기에서 8만5253명의 관중이 찾았다. 지난 시즌 19경기 동안 10만3211명의 관중 입장과 비교하면 많이 줄었지만 새해 들어 예전 관중 동원률을 회복하는 추세다.

    LG는 지난해 1월 23일 프로농구 사상 첫 홈 누적관중 200만명 돌파라는 신기원을 열었다. 또한, 당시 평일(목요일)임에도 6345명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시즌 평일 최다 관중이라는 새로운 기록도 작성했다. 하지만 올 시즌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팀 성적 추락과 함께 시즌 초반 10경기 동안 3만3508명(평균 3351명)을 불러모으는 데 그쳤다. 평일에는 관중이 2500명 이하로 떨어지면서 창원체육관은 허전함이 감돌 정도였다.

    그러나 2015년 새해부터 팀이 무패 가도를 달리면서 관중입장도 상승세를 탔다.

    지난 1월 2일 고양 오리온스전에는 3535명에 불과했지만 8연승을 달성한 1월 25일 KGC전에는 7023명의 관중이 들어차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였다. 이후 1월 27일 울산 모비스(5022명)와 2월 6일 원주 동부전(5555명)에도 5000명 이상이 입장했다. LG의 흥행 재가동은 성적과 함께 뛰어난 경기력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위권의 위협할 정도로 성적이 상승했고, 한 템포 빠른 속공과 화끈한 덩크를 앞세운 공격 농구가 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김광환 창원 LG 홍보팀장은 “팀 성적이 좋아지면서 등을 돌렸던 팬들이 다시 체육관을 찾고 있다. 특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관중이 많이 찾으면서 선수들이 큰 힘을 얻고 있다”며 “좋은 내용과 감동을 줄 수 있는 경기, 다양한 이벤트로 팬들에게 더욱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