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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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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원정 9연승 질주

부산 KT에 85-80으로 승리
시즌 원정 최다연승 신기록

  • 기사입력 : 2015-02-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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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 LG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LG 제퍼슨과 KT 로드가 공중볼 다툼을 하고 있다./KBL/


    ‘적지에서 패배란 없다.’

    창원 LG가 시즌 원정 최다연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LG는 12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제퍼슨과 문태종의 활약에 힘입어 85-80으로 승리했다.

    원정 9연승을 달린 LG는 25승 21패를 기록하며 고양 오리온스와 나란히 공동 4위에 자리한 반면, 7위 KT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LG는 2014년 12월 28일 이후 이날 경기까지 적지서 치른 9번의 경기를 모두 이겼다. 팀 자체 최다이자 시즌 원정 최다 연승 기록이다. LG는 앞서 2014년 2월 5일부터 10월 11일까지 8연승을 거뒀다.

    KBL 역대 기록은 울산 모비스가 2009-2010시즌에 기록한 14연승이다.

    LG는 오는 15일 고양 오리온스를 상대로 시즌 원정 최다 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데이본 제퍼슨의 득점 본능은 여전했다. 제퍼슨은 27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또 다른 해결사 문태종도 16점 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주장 김영환(13점 2어시스트 3리바운드)과 가드 김시래(9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도 결정적인 순간 득점에 가세했다.

    지역 라이벌답게 경기가 끝날 때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1쿼터를 22-20으로 앞선 가운데 마친 LG는 2쿼터에도 8점을 몰아넣은 김종규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하지만 KT 전태풍에게 연거푸 점수를 내주며 37-36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도 치열한 공방전은 계속됐다. 쿼터 시작과 동시에 LG는 크리스 매시의 골밑슛으로 치고 나갔다. 김시래와 김종규도 득점에 가세하며 격차를 벌렸지만 3쿼터 중반 이후 전태풍과 찰스 로드, 이재도에게 점수를 잇따라 허용하면서 55-55로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LG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제퍼슨의 득점으로 동점의 균형을 깼지만 KT 조성민의 3점슛과 전태풍의 레이업슛으로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7-71로 역전을 당하면서 패색이 짙었다. 위기의 순간에 3점포가 빛났다. 문태종의 3점포로 75-75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LG는 부저가 울리기 50초전 김영환의 3점포가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고, 곧바로 양우섭의 속공으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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