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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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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살아야 LG가 산다

제퍼슨 차단된 최근 두 경기 패배
김종규 분발해야 공격 활로 풀려

  • 기사입력 : 2015-02-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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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LG 김종규./KBL/


    ‘12연승 좌절에 이어 최다실점 패배.’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던 창원 LG가 완전체를 구성한 시즌 막바지에 주춤하고 있다.

    2015년 새해 들어 무패행진을 질주하던 LG는 지난 6일 창원 안방에서 동부에게 62-80으로 패하면서 12연승이 좌절된 데 이어 15일에는 오리온스에게 81-104로 져 시즌 최다실점이란 수모까지 당했다. 25승22패로 순위도 한 계단(5위) 내려앉았다.

    무엇보다 현재 순위대로라면, LG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닥뜨릴 팀은 오리온스(4위)여서 고민이 이만저만 큰 게 아니다.

    LG의 무서운 공격력이 갑자기 다운(Down)된 것은 주득점원인 제퍼슨의 차단, 낮은 3점슛 성공률, 연이은 턴오버, 주전들의 체력 저하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국가대표 빅맨인 김종규의 부진이 가장 뼈아프다.

    김종규는 15일 오리온스전에서 30분 가까이(29분8초) 뛰고도 단 7득점에 그쳤다. 리바운드도 4개에 불과했다. 고비 때마다 순도 높은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화려한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앞서 동부전에서도 8득점 3리바운드로 부진했다.

    두 차례 패배의 공통점은 바로 매치업의 변화로 제퍼슨의 공격이 집중 차단 당한 것.

    김종규가 외곽서 맴도는 상황에서 골밑을 파고드는 제퍼슨을 협력 수비로 막다보니 다른 공격루트는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때문에 김종규가 빈 공간을 찾아 짜임새 있는 공격을 풀어줘야 제퍼슨에 대한 수비도 느슨해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수비에서도 탄탄한 팀 전력이 구축되려면 김종규가 제퍼슨이나 매시를 도와 좀 더 분발해야 한다.

    김진 감독 역시 “외국 선수끼리의 1대1 수비에서 크게 밀렸다. 우리가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진단했다. LG가 살아나려면 리빌딩의 화룡점정으로 꼽히는 김종규가 살아나야 한다고 보는 이유다.

    팀과 창원 팬들은 고무공 같은 탄력을 앞세워 림을 강하게 내리꽂는 그의 호쾌한 덩크슛을 몹시 고대하고 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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