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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추천하는 점심 맛집 ⑩ 마산 홍화집 비빔밥

  • 기사입력 : 2015-02-26 21: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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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부 김진호 기자는 마산에 추억이 많습니다. 열혈청춘 대학시절을 보냈고, 기자가 된 후에도 옛 마산시청, 경남은행 등을 출입하며 마산을 징하게(?) 돌아다녔지요. 그래서 신문사 식구들은 마산의 맛집을 주로 김 기자에게 묻습니다.

    그가 꼽는 마산의 맛집은 파도횟집, 운지식당, 유성갈비, 홍화집 등 동네별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 가운데 추억을 먹고 싶을 때 들른다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남성동 홍화집을 찾았습니다.

    김 기자는 “고 송인식 동서화랑 관장 등 지역 원로 예술인들과 자주 찾았던 추억이 있는 식당”이라고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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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 홍화집은 아주 오래전부터 마산 예인들의 사랑방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1989년에 작은 술집으로 시작해 1999년 통술집으로 바꿔 운영했으며, 지난 2005년부터 식당업을 겸해 장사를 하고 있지요.

    오래된 식당이지만 최근(지난 2013년) 전체 리모델링 및 확장을 해서 외관이나 내부가 깨끗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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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을 들어서면 그림과 시화, 서화, 문화행사 팸플릿 등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문화 사랑방이란 말이 무색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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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 낭만과 홍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든 리모델링 축하 현수막이 눈에 띕니다.

    ‘멋과 옛정, 40년 전통 그대와 함께 통술한잔을…’ 문구에?애정이 뚝뚝 묻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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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상 식당이기보다는 통술집으로 더 유명하지만, 40년 통술 상을 내어 온 손맛이 있어서 모든 음식이 기본적으로 맛이 좋다.”

    김 기자가 비빔밥을 시키면서 말합니다. 비빔밥은 7000원, 육회 비빔밥은 9000원, 국밥·곰탕이 8000원입니다.

    제철인 도다리쑥국과 메기탕(9000원), 생선구이(3만원), 가오리무침,찜 수육 등 다양한 메뉴가 흰색 칠판에 사인펜으로 적혀 있습니다.

    철에 따라 음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고정 메뉴판을 만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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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개의 반찬이 먼저 나옵니다. 메인은 코다리 조림입니다. 잘 익은 김치와 고소한 멸치조림, 감칠맛 나는 양념게장도 자꾸?손이 가는 반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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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빔밥은 스테인리스 대접에 나물과 반숙 계란, 다진 소고기가 깔끔하게 놓여져 나오는데요, 밥은 따로 나옵니다. 두부와 무가 들어간 탕국이 같이 나옵니다.

    나물은 애호박, 콩나물, 무, 시금치, 도라지, 고사리, 버섯이 들었습니다. 단골 원로들이 많아서 나물을 잘게 다듬은 것이 식당의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김 기자는 “비빔밥은 신선한 재료로 조화를 잘 이루는 것이 중요한데, 이 집 비빔밥이 나물도 좋고 고추장과 참기름의 조화가 훌륭하다”고 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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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장을 넣어서 슥슥 비빕니다. 고소한 참기름 향에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뻑뻑한 것 같으면 탕국을 한 숟가락 넣어도 됩니다. 김기자가 "탕국이 짭짤하고 시원한, 집에서 먹던 맛이다"고 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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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기자는 “여기는 맛도 맛이지만, 늘 오고 싶은 마음의 식당이다”며 “대학시절 골목을 배회하던 추억이 있어 더 맛있는 느낌이 든다.

    비빔밥에 추억을 버무려 먹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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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주에 어울리는 음식을 찾는다면 이 식당의 생선구이를 추천합니다. 살이 잘 오른 생선도 생선이지만, 적당하게 짭짤하게 구워 내 술 한 잔이 생각나는 맛입니다. 갈치 구이가 특히 맛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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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화집의 여사장 최경주 씨는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듭니다. “꽃을 좋아해서 식당명을 ‘홍화’라 지었다”는 그는 실제 가게 곳곳을 생화로 장식할 정도로 꽃을 사랑한다고 하네요.

    그는 “오래된 단골들이 많이 오신다. 손님들이 음식을 좋아해줘서 늘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식당은 정오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합니다. 전화 ☏ 246-9952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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