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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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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경남대 여론조사 왜곡 유감"

“응답자 중 50대 이상 70.4% 차지, 내용 왜곡·민감한 시기에 발표해”

  • 기사입력 : 2015-02-2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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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경남도교육청은 경남대 지방자치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무상급식 여론조사와 관련,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감한 시기에 왜곡된 자료를 언론에 제공해 도민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18일자 2면)

    경남도교육청은 또 외부 전문기관의 객관적 검증과 함께 재발 방지책 마련도 요구했다.

    경남대 지방자치연구소는 지난 17일 ‘2015년 신년 도내 주요현안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조사에는 신공항 위치, 학교 급식, 남강댐 물 부산 식수 제공, 초·중·고 9시 등교, 홍준표 도지사와 박종훈 도교육감의 정책 만족도 등이 포함됐다. 특히 도민들의 관심이 쏠린 학교 급식 관련, 선별적 무상급식 지원에 77.7%가 찬성하고 반대는 17.2%, 모르겠다 5.1%였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되자 도교육청은 “지난 1월 KBS 여론조사와도 크게 차이가 있다”며 신뢰성을 문제 삼았다.

    특히 도교육청은 “설문조사의 연령별 응답률이 50대가 24.1%, 60대 이상이 46.3%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20대는 11.9%, 30대는 4.6%, 40대 13%에 그쳐 상당 부분 왜곡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도교육청은 이어 “경남대 지방자치연구소가 이 설문조사 결과를 설 연휴가 시작되는 16일 배부했으며 언론은 설 연휴를 전후해 보도했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남대 지방자치연구소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에 상당한 왜곡이 있었다는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다”면서 특히 “설 연휴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왜곡된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남대 지방자치연구소는 도교육청이 요청한 ‘로우데이터’를 공개하고, 가능하다면 외부 연구기관이나 전문 조사기관에 의뢰해 신빙성 있는 통계를 다시 제공해야 한다”면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경남대 지방자치연구소의 해명을 듣기 위해 26일 수차례 전화했으나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학수 기자 leeh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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