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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2기 독자위원회 1차 회의

“복지관련 이슈 꾸준한 보도 긍정적… 더욱 심층적으로 다뤄주길”

  • 기사입력 : 2015-02-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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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후 경남신문 회의실에서 제12기 독자위원회 첫 회의가 열렸다./전강용 기자/

    경남신문 제12기 독자위원회 첫 회의가 25일 오후 3시 30분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독자위원 6명이 모두 참석했고 남영만 경남신문 회장이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남영만 회장은 인사말에서 “기사와 기자에게 당근과 채찍을 아끼지 말고, 경남신문이 경남의 대표 언론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독자위원들이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독자위원회는 이날 이건혁 창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제12기 독자위원회 위원장에 선임했다.

    위원들은 무상급식 논쟁 등 복지 관련 이슈에 대한 꾸준한 보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더욱 심층적인 기사를 주문했다. 양산 공동 육아 협동조합, 독립예술영화관 설립 문제, 설 명절 다양한 기획기사는 호평했고, 선별적 무상급식 관련 여론조사 결과 기사는 신중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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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혁 위원장

    1면에 경남신문 가치관 잘 반영 안돼

    ▲이건혁(창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장= 이번 달은 홍준표 지사와 박종훈 교육감의 무상급식 갈등, 정부와 지방의 교부금 갈등, 증세 논쟁 등 복지와 관련된 주요 이슈들이 눈에 띄고, 이에 대한 후속 보도도 충실했다고 본다. 12일자 토요예술마당 PAN과 같은 내용의 기획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 이미 경제 성장은 정체기지만 복지와 문화적 수요는 높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4일자 만화방에서 만화카페까지, 6일자 공동 육아 협동조합 기사는 아이템 선정이 돋보였다. 설 명절 다문화 가족 소개와 삼성테크윈 노사갈등 등도 관심이 가는 이슈였다. 그러나 지면에 경남신문의 색깔과 추구하는 가치가 모호했는데, 특히 1면의 경우 2~3개 기사가 경남신문의 가치관과 무관하게 나열되고 있는 것 같다. 조합장 선거 관련 기사도 지속적으로 보도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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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창덕 위원

    복지논쟁 앞서 세수 부족 먼저 살펴야

    ▲강창덕(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위원= 선별적 무상급식과 관련한 기사가 9일, 17일에 걸쳐 기사화됐다. 각각 사설이 실렸고, 세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선별적 복지로 가자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이는 증세가 거론되고 있는 최근 정부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또 선별적 복지를 논하기에 앞서 세수 부족을 먼저 다뤄야 한다. MB정부의 사자방(4대강사업, 자원외교, 방위사업)을 둘러싼 진실은 뭔지 들여다보고, 현재 세수 부족과 관련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경남대가 발표한 선별적 무상급식 여론조사는 모집단 자체가 잘못됐다. 경남신문은 여론조사를 전혀 분석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신뢰할 수 없는 자료를 그대로 보도했다. 아울러 올해의 사진상과 편집상 등 경남신문에서 굵직한 상을 받았는데, 지면에는 소홀히 다뤄진 것 같다. 수상자들의 노력과 소감을 기사화해 경남지역 언론의 역량을 알렸으면 좋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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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찬모 위원

    사람마당, 지역민 연결하는 가교 역할

    ▲김찬모(경남중기융합연합회 회장) 위원= 경남신문은 지역민들과의 교감이 뛰어나다. 특히 사람마당 코너가 눈에 띈다. 지자체의 발 빠른 소식, 각종 단체 행사소식, 지역 여행소식 등을 전하는 경남신문은 도민을 하나로 연결시키는 교량적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신문 1면의 메인뉴스가 시선을 사로잡지 못해 독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 같다. 신문의 딱딱한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형적인 신문지면 구성과 사진, 문체 등에서 벗어나야 한다. 콘텐츠 역시 다양하게 바뀌어야 할 것 같다. 현재 경남신문 콘텐츠는 40대 이상 독자 시선을 끌 수 있을지 몰라도 20~30대 시선을 사로잡기에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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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삼 위원

    독립영화관 설립 문제 기사화 적절

    ▲안병삼(창원예총 부회장) 위원= 문화예술계에서 숙원사업 중 하나인 독립예술영화관 설립 문제를 기사화한 것은 아주 적절했다. 아울러 설 명절과 관련한 기사가 많았는데, 17일자 고향 가는 길이 눈에 띈다. 고속도로와 우회도로 등을 그래픽으로 보여줬고, 귀성·귀갓길에 대한 내용 등 다양한 정보가 체계적으로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경제면에는 차례상 장보기 기사도 나왔는데, 독자들이 알기 쉽게 비교를 했다. 다만 전통시장과 백화점을 함께 비교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창원김씨 시조인 김창원씨 부부, 신년 리포트, 공동 육아 협동조합, 무상급식 문제, 진주의료원 문제 등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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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옥 위원

    공동 육아 협동조합 기사 시의적절

    ▲이경옥(경남여성단체연합 이사) 위원= 양산의 공동 육아 협동조합 기사는 시의적절했다. 최근 어린이집 영유아 폭행사고로 부모들의 불안감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협동조합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12일자 집 안에 주차공간을 두고도 이를 잔디밭으로 활용하고, 집 앞 공터는 외부차량이 주차를 못하도록 장애물을 가져다 두는 게 문제라고 지적한 기사도 좋았다. 경남의 지난 1월 고용률을 다룬 기사는 적절했지만, 성별·세대별 고용률이 없어서 아쉽다. 최근 복지가 화두인 만큼 이와 관련해 심층적인 기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복지제도를 현 상태로 유지할 경우 2060년 복지 지출이 예산의 29%를 차지한다는 전망이 있지만, 실제로는 복지가 아닌 사회보험 자연증가분으로 보인다. 자세히 들여다보고 뭐가 맞는 것인지 다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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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창근 위원

    노동현장 이야기 가감없이 전해달라

    ▲진창근(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부본부장) 위원= 최근 노동 관련 기사가 많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보다 심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예컨대 삼성테크윈의 경우 판교와 창원공장으로 지역은 다르지만, 하나의 회사로 봤을 때 노조는 기업별 노조와 금속노조 지회 등의 복수노조다. 복수노조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사보다는 노조가 어쩌다 2개가 됐는지, 그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와 고충이 뭔지 다뤄 주길 바란다. 경남신문이 석간에서 조간체제로 바뀐 뒤 아침에 신문을 볼 수 있어 신문에 대한 독자의 접근성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노동현장의 이야기를 진솔하고 가감 없이 전해 달라.


    ▲심강보 편집국장= 독자위원들이 개선점으로 지적한 부분은 앞으로 더욱 보완해 나가겠다. 무상급식 여론조사 기사 보도와 관련한 모집단 문제점에 대해선 조사기관의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는 대로 기사화할 것이다. 또한 1면의 메인 기사를 정할 때도 신문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다양한 계층의 독자가 만족할 수 있는 신문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정리= 정치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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