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4일 (수)
전체메뉴

책꽂이

  • 기사입력 : 2015-02-27 07:00:00
  •   
  • 메인이미지

    ▲나는 1주일에 4시간 일하고 1000만원 번다= 대한민국은 OECD 34개 나라 중 근로시간은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길지만, 노동생산성은 25위에 머물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의 투수들은 공 하나 던지는 데 수천 달러를 벌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과연 이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 책 저자는 “일을 오래 한다고 해서 돈을 많이 벌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1주일에 4시간만 일한다’는 원칙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한 달에 10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는 그는 짧게 일하면서 많은 수익을 올리는 방법은 ‘배움’에 있다고 주장한다. 책에는 저자가 명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실패한 후 자기 자신만으로 인정받기 위해 영업 전선에 뛰어든 사연, 회사를 차리고 아무 상품도 없는 상황에서 매출을 올리며 회사를 끌어온 노하우 등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신태순 저, 라온북 간, 1만3800원.

    메인이미지

    ▲달콤한 중국(어느 방랑자의 지독한 중국 읽기)= 언론인, 서평가, 다큐멘터리 피디, 교수, 사업가, 공무원으로 활동하던 한 방랑자가 15년간 중국에 집중한 결과를 꺼내 들었다. 누구보다 빨리 중국을 이야기하며 경계했고, 또 기상청 못지않게 황사를 예측해 ‘황사 전문기자’라는 호칭마저 얻었던 그가 그간 펴냈던 중국 관련 서적 12권을 뛰어넘어 그가 만난 중국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정치, 경제, 문화, 한·중 관계 등을 통해 중국을 풀어내는 그 핵심은 우리나라가 지금 중국을 얼마나 잘 읽어낼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모택동을 말하고 있지만 1976년에 죽은 모택동이 아니라 현재 중국에서 신으로 변해가는 모택동을 말하고, 모택동 얼굴로 장식된 중국 인민폐가 어떻게 세계 기축통화를 꿈꾸며, 그러면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점을 다양한 연결 고리를 통해 풀어간다. 조창완 저, 썰물과밀물 간, 1만5000원.

    메인이미지

    ▲내가 본 진짜 통영= 많고 많은 여행지 중에 통영을 여행지로 택한 당신이 먼저 하는 일은 아마 포털 사이트에서 ‘통영 가볼 만한 곳’ ‘통영 맛집’ 등의 검색어를 입력해 정보를 수집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 검색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지는 통영 여행 코스는 안 봐도 비디오, 정말 뻔하디뻔한 코스일 게 그야말로 뻔하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것만으로는 통영의 참모습을 보기에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가이드북이나 여행 에세이가 아니다. 통영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숨은 이야기가 담긴 통영 해설서라고 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통영을 찾지만 참 통영의 모습을 미처 보지 못하고 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저자가 통영에 다년간 살면서 알게 된 통영의 역사적 숨결과 통영인의 삶을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최정선, 이성이 공저, 북웨이, 1만5000원

    메인이미지

    ▲주판과 십자가= 이 책은 제목이 의미하듯이 ‘주판’으로 상징되는 과학과 ‘십자가’로 상징되는 종교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나 현재 시중에 범람하고 있는 과학과 종교의 전쟁을 다룬 책들처럼 이 전쟁을 다시 되풀이하지는 않는다. 저자는 과학과 종교가 전쟁을 하게 된 동기와 그 시발점을 밝히고 이 전쟁이 벌어진 배경도 분석한다. 저자에 의하면 과학과 종교의 전쟁은 19세기 중반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번져 나가기 시작했다. 저자는 서기 999년에 교황이 된 과학자 제르베르의 일생을 통해 중세의 과학과 종교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밝히고 있다. 낸시 마리 브라운 저, 최정모·김유수 역, 자연과사람 간, 2만2000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