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우리나라 사자성어로 선인 지혜 배우기

  • 기사입력 : 2015-02-27 07:00:00
  •   
  • 메인이미지


    ▲한국 역사를 통해 배우는 한국 고사성어= 한자성어(漢字成語)란 옛 성현들의 말이나 책 또는 일화에서 비롯된 사연을 짧은 한자로 압축한 것으로 고사성어(故事成語)로 불리며 그중에 특히 4자로 구성된 말을 사자성어(四字成語)라 한다. 고사성어라 하면 보통 중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중국에서 유래된 것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한국에서 유래된 함흥차사(咸興差使) 같은 고사성어도 있다. 홍익인간(弘益人間), 두문불출(杜門不出), 이전투구(泥田鬪狗), 흥청망청(興淸亡請) 같은 고사성어는 모두 한국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어찌 보면 4자로 만들어진 유행어였을 지도 모른다.

    현대에도 한자성어는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홍수환의 사전오기(四顚五起)나 지강헌이 인질극을 벌이며 외친 유전무죄(有錢無罪) 무전유죄(無錢有罪)가 인구에 회자하는 것처럼 훗날 한국의 한자성어가 될 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그런 한자성어들은 도태와 선택의 과정에서 사라지거나 이어지는 운명을 맞는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고사성어는 오랜 생명력을 가진 공인된 유행어였다고 볼 수 있다. 조선 시대에도 그런 일화들이 한자성어화 돼 지금까지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말들이 많이 존재하는데 편저자는 그러한 고사성어들을 모았다. 예전에는 쓰였다가 지금은 조금 덜 쓰이는 것들도 추가했다. 이 책에서는 자주 쓰지만 유래를 알지 못했던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만들어진 고사성어 모두 원전 표기를 했으며, 그에 해당하는 고사들을 수록해 역사를 고사성어로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했다. 임종대 저, 미래문화사 간, 1만5000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