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권 기자의 다이어트 도전기 (1) 왜 다이어트 하냐구요?

  • 기사입력 : 2015-03-01 20:43:19
  •   
  • <시작하면서 : 38년을 살면서 지난해 처음 도전해 현재까지 하고 있는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려 합니다. 6개월간 94.3㎏에서 86.0㎏으로 겨우 8.3㎏(?) 감량했으면서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는지 저 역시도 의문이 들지만, 제가 살을 빼면서 했던 일상들의 소개와 함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에서 1주일마다 한 번씩 찾아뵙겠습니다.>

    먹는 것을 참 좋아했습니다. 2012년 6월부터 약 2년간 서울 근무를 할 때도 친구랑 맛집을 많이 찾아다니기도 했었죠.

    그래서일까요.

    제 페이스북 담벼락에는 음식 인증샷이 많았습니다.

    창원이 주 활동무대여서, 서울에서 일할 때는 지인이나 옛 취재원들과 소통수단으로 페이스북을 많이 활용했었는데 제가 잘 살고 있다는 표시는 결국 잘 먹고 다니는 것이라 생각했죠.

    3년쯤 전에 살을 뺐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의도적으로 했던 다이어트는 아니었죠.

    친한 선후배와 같이 배드민턴을 쳤는데, 저녁 먹고 나서 바로 운동하기엔 너무 힘들어서 우유와 바나나를 먹으며 자연스레 식단 조절을 했던 겁니다.

    물론 배드민턴을 그만 두고 술과 다시 친해지면서 금세 요요현상이 찾아 왔습니다.

    서울 근무할 때는 근교산에도 가고 한강변에서 자전거도 탔지만 아무래도 활동량에 비해 먹는 것이 많다 보니 살이 많이 불었습니다.

    지난해 6월 말 본사로 인사발령이 났습니다. 내근근무다 보니 약속을 만들지 않는 한 시간적인 여유는 많았죠.

    취재거리에 대한 고민도 하지 않아도 됐고요. 그래서 저녁 시간에 무엇을 할까 여러 생각에 잠겼습니다.

    우연히 다이어트를 하는 동생을 만났습니다.

    병원에 있는 동생이다 보니 의학의 힘을 빌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알고 보니 운동과 식단조절로 12㎏ 이상 뺐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한번 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제 의지를 갖고 다이어트에 도전한 첫 날이 2014년 8월 11일입니다.

    당시 몸무게를 재니까 94.3㎏이더군요. 체지방은 무려 34.1㎏이었죠.

    2월 26일 현재 몸무게는 8.3㎏, 체지방은 6.7㎏ 정도 빠졌습니다.

    몇몇 분들은 살은 얼마나 빠졌느냐고 물어보십니다. 제가 8~9㎏ 정도 뺐다고 답하면 그것밖에 못 뺐냐고 하십니다.

    살 빼는 것도 힘들지만 예전 상태로 안 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기에 저는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2~3㎏은 하루나 이틀 정도 굶으면 빠지고 곧바로 원상복귀되지만 8㎏ 정도 뺀 지금은 저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조심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2주 정도 하지 않고, 식단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심지어 술을 먹더라도 체중이 그리 많이 변하지는 않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좀 더 오래, 그리고 자주 만나기 위해 제 건강관리를 시작했던 게 다이어트의 시작이었습니다. media98@knnews.co.kr

    aa.jpg
    2014년 6월의 어느 날. 2년 동안 근무했던 서울을 떠나면서 지인들과의 저녁자리에서 찍은 사진

    aa.jpg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권태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