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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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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m 높이 마창대교 투신 10대 극적으로 살아

  • 기사입력 : 2015-03-0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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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창대교에서 뛰어내린 10대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창원해경안전서에 따르면 1일 오후 8시 4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동 마창대교 위를 창원에서 마산방면으로 택시를 타고 가던 A(18)군이 운전자를 위협해 대교 가운데에 차를 세운 뒤 바다로 뛰어들었다. 곧바로 출동한 해경 112구조대에 의해 10여 분 만에 구조된 A군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A군이 마창대교 중간에서 차를 세워 달라 했으나 (운전기사가) 정차할 수 없다고 하자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했다”는 택시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A군이 물에 떨어질 때 다행스럽게도 머리나 측면이 아닌 직립으로 떨어져 큰 외상을 입지 않아서 살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그러나 A군은 의식은 돌아왔지만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온몸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면과의 높이가 64m인 마창대교는 지난 2008년 개통 이후 22번의 자살 시도가 있었는데, 1일 구조된 A군은 두 번째 생존자이다. 앞서 2010년 5월 당시 31세 남성이 구조된 바 있다.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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