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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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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유택렬 화백의 샤머니즘 조형미술

창원 경남스틸 내 송원갤러리 4월 30일까지 ‘특별회고전’

  • 기사입력 : 2015-03-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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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니발’(1959 캔버스에 유채 40.5×53㎝).


    창원공단에 위치한 경남스틸 내 송원갤러리가 여덟 번째 전시로 고 유택렬 화백 특별회고전을 마련했다. 3일 오후 6시에 개막해 4월 30일까지 전시된다.

    고인은 진해지역에서 창작활동과 후학 양성을 병행하며 인간 본성의 미의식을 재구성하는 독자적인 미술세계를 구축했다.

    원시미술과 샤머니즘에서 우리 조형의 본질을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번 회고전에는 ‘돌멘’을 비롯해 ‘카니발’, ‘누드’ 등 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고인은 1924년 함경남도 북청 출신으로, 해방과 더불어 유강렬, 이중섭 등과 교류하며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1954년 진해에 정착하는데, 안익태, 전혁림, 김종식 등과 활동을 같이했다. 이후 1966년까지 교사로 재직하면서 제자들을 배출했다.

    1988년 경남현대작가회를 결성해 모임을 이끌었고, 1989년 경남도 문화상, 1999년 경남도 미술인상을 수상하고 그해 9월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세상을 떠났지만 후배 미술인들에 의해 추모전과 조명전 등을 통해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갤러리 관계자는 “진해군항제와 때를 같이해 열리는 전시회는 동양예술의 특징인 샤머니즘의 조형적 미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시는 내달 30일까지. 무료 관람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토·일은 휴관. 문의 ☏ 274-2066.

    이문재 기자 mj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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