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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후원금 3억 모금 ‘경남 1위’

도내 국회의원 36억3500만원 모금
전년보다 12억3248만원 늘어

  • 기사입력 : 2015-03-0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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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호 의원

    지난해 경남출신 국회의원 16명이 모금한 정치후원금은 모두 36억3500만여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 한도를 3억원까지 늘려주는(평년도 1억5000만원) 선거(대선·총선·지방선거)가 있는 해였지만 새누리당 김태호(김해을) 의원을 제외하고 대부분 한도에 미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정치자금법에 따라 공개한 ‘2014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경남출신 의원 중에는 김태호 의원이 가장 많은 3억원을 거뒀다. 김 의원은 전체 국회의원 중 8위를 기록했다. 모금한도가 1억5000만원이던 2013년에도 1억5120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이어 새누리당 윤영석(양산) 의원 2억9182만원, 박대출(진주갑) 의원 2억9115만원, 신성범(거창·함양·산청) 의원 2억8055만원, 김한표(거제) 의원 2억6648만원 등을 모금했다. 여당 사무총장인 이군현(통영·고성) 의원은 2억6200만여원으로 도내 6위에 머물렀다.

    반면 조현룡(의령·함안·합천) 의원은 8293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구속수감 중이라 의정활동 공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상규(사천·남해·하동) 의원도 9622만원으로 1억원에 못 미쳤다.

    도내 유일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민홍철(김해갑) 의원도 1억6800만여원으로 여당 의원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앞서 지난 2013년 도내 의원들이 모금한 정치후원금은 모두 24억252만여원이다.

    윤영석 의원 1억5876만원, 조해진 의원 1억5609만원, 박성호 의원 1억5341만원, 김성찬 의원 1억5281만원, 신성범 의원 1억5263만원, 조현룡 의원 1억5157만원, 김태호 의원 1억5120만원, 여상규 의원 1억5059만원 순이었다. 해양수산부 장관이던 이주영 의원은 1억5000만원이었다.

    이날 중앙선관위가 공개한 ‘2014년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전체 국회의원 중 5명이 자신의 지역구 지방의원으로부터 고액 후원금을 받았다.

    도내에서는 박성호(창원 의창구) 의원이 지역구 시의원으로부터 많게는 100만원을 비롯해 매월 20만원씩 모두 13차례 340만원을 후원받았다.

    지방의원 중 일부는 정당인이나 자영업자로 포장되거나 익명으로 후원하는 경우도 있어 이 같은 상황까지 감안하면 지역구 의원 후원 사례는 실제로는 더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도내 최고모금액을 기록한 김태호 의원은 도내뿐만 아니라 서울·경기·광주 등 전국 각지의 자영업자들로부터 매달 꾸준히 1인당 30만~40만원씩 총 300만~400만여원씩 모금했다. 여기에 500만원 고액 기부자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대부분 직업군은 자영업자로 기록돼 있다. 박대출 의원은 14명으로부터 집중적으로 고액후원을 받았다. 대부분 회사원으로 직업을 표시했으며 1인당 500만원씩 기부했다.

    한편 국회의원 299명의 후원금 모금 총액은 504억1173만원,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686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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