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째 먹는 사천풋마늘./사천시/
사천지역 재래종 마늘인 ‘뿌리째 먹는 사천풋마늘’이 전국 명성을 떨치면서 농한기 효도작물로 부상했다.
현재 출하가 한창인 150여 년 전통의 사천풋마늘 품종은 해풍을 맞고 자란 데다 굴, 조개 껍데기 등으로 양분을 공급해 맛과 향이 깊고, 일반 풋마늘과 달리 뿌리까지 먹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뿌리 부분은 희고 길며, 줄기는 붉은색이 선명하게 나타나면서 조직이 부드럽고 매운 맛이 강하지 않다.
시는 지난 2013년 사천풋마늘을 뿌리째 먹는 풋마늘이란 뜻의 ‘뿌사풋’이란 브랜드로 상품등록을 했다.
사천풋마늘 재배면적은 연간 550농가 60㏊ 면적에서 1800t을 생산해 64억원대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 2011년부터 ‘뿌리째 먹는 사천풋마늘’이라는 상표로 지역농협과 이마트, 서울 양재시장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거래가격은 1㎏당 3600~5000원으로 형성돼 농한기 농가소득 증대에 한몫을 하고 있다.
사천시농업기술센터는 사천풋마늘을 지리적표시 제72호로 등록, 고유명칭 보호를 위한 사전 작업을 마쳤다. 또 농촌진흥청과 연계해 우수한 형질을 보유한 풋마늘 종구를 선발, 조직배양을 통한 유전성 유지를 위해 노력 중이다.
시는 사천풋마늘 발전을 위해 2007년부터 풋마늘생산 하우스시설 지원 등 15개 사업에 대해 사업비 9억원을 지원했다.
홍정명 기자